국내로 이주해 사회 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해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진흥재단은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 적응과 건강증진, 그리고 태권도 보급·확산 등을 취지로 태권도 사회공헌 활동인 ‘2018 찾아가는 태권도 교실(이하 태권도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태권도 교육 장면.

이에 따라 진흥재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10회에 걸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함께 서울글로벌문화체험센터 해치홀에서 서울 소재 이주배경청소년 25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을 진행한다.

‘태권도 교실’에서는 태권도 기본자세와 발차기, 격파, 힐링태권체조, 태권도 예절 등을 지도하고, 8월 31일에는 발표회 및 수료식도 열 계획이다.

이번 ‘태권도 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이집트,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국적의 10대 청소년들이다.

진흥재단은 태권도 교육을 위해 2명의 지도사범을 파견하고, 도복과 격파 용품을 지원하는 등 이주배경청소년들이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통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상욱 진흥재단 이사장은 “세계 태권도성지 태권도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단체 등에 재단 지도사범이 방문하여 태권도 수련을 지도한다”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자신감 향상과 건전한 대한민국 정착, 그리고 태권도의 멋과 예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주배경청소년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 1호에 따른 다문화가족의 청소년과 그밖에 국내로 이주하여 사회 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태권도 교실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측의 태권도 교육 요청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재단은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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