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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형물, 아시아파라오픈선수권서도 적발“실격 규정 없다”...적발 시 보형물 제거하면 그만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8.06.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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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각), ‘제4회 아시아파라오픈선수권(G4)’이 열린 베트남 호치민 푸 토 인도어 스타디움.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참가수를 늘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오픈대회로 치렀다. 아시아지역 국가를 비롯해 터키, 러시아,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파라 대표팀이 출전했다. 1위자에게 올림픽 랭킹포인트 40점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시아파라선수권서 적발된 불법 보형물을 착용한 장면

그런데 경기 당일 선수들의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대가 분주해졌다. 다수의 장애인 선수들이 최근 논란이 된 규정에 없는 ‘불법 보형물’을 착용하고 있던 것.

다행히 검사대에 배치된 국제심판이 이를 적발하고 보형물 착용을 제지시켰지만, 지난 4월 튀니지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보형물 관련 문제가 다시 한 번 여실히 드러났다.

해당 국제심판은 “오전에 많이 적발되었다. 선수들이 당연한 듯이 보형물을 부착하고 있다. 규정상 검사대에서 실격시킬 수 없고, 적발되는 선수의 보형물은 모두 제거하고 있다. 한 둘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보형물 착용은 검사대에서 적발되더라도 규정 상 처벌받지 않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 역시 청소년선수권서 검사대 적발 시에만 착용을 제지할 뿐 실격이나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 적발되지 않고 경기를 치른 선수도 쉽게 볼 수 있었다. ATU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세계청소년선수권 당시 WT 관계자는 “보형물을 부착했다고 검사대에서 실격시키는 규정이 없다. 그러나 착용해서는 안 된다”며 앞뒤가 다른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는 보형물 착용이 경기문화로 자리 잡았고, 이렇다보니 이번 파라오픈선수권에서도 당연한 듯이 보형물을 착용했다가 적발된 선수가 수두룩했다.

아시아파라선수권서 적발된 불법 보형물을 착용한 장면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

선수 대기실에서 엄격한 검사를 실시한다. 전자호구를 착용하기 전 발등센서를 검사하는 단계에서 경기위원회 임원들이 선수들의 보형물 부착이나 테이핑 규정 위반을 확인하고 있다.

WT나 ATU가 주관하는 월드태권도그랑프리나 국가 대항전에서 얼마나 불특정 다수가 보형물 관련 규정을 악용했을지 모른다. 불법 보형물 부착과 관련한 WT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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