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의 오명을 딛고 소년체전 태권도경기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충청남도가 대회 이틀째에도 금 2, 은 1, 동 1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강호 강원도는 금 1, 은 1, 동 3개를 추가하며 여전히 충남의 뒤를 추격하고 있고, 경기도가 3위로 올라섰다.

남자중등부 -69kg급 우승을 차지한 충남 대표 김민겸(왼쪽)의 결승전 장면.

충청북도 충주실내체육관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27일, 충청남도가 금 5, 은 1, 동 3개로 선두를 지켰다.

충청남도는 남자중등부 –45kg급에 나선 안향식이 울산광역시 대표 임대원과 맞서 2회전까지 3대 3으로 동점, 3회전서 주먹공격과 감점으로 리드를 가져오며 최종스코어 10대 6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남자중등부 –69kg급에 출전한 김민겸이 경상북도 대표 홍현우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24대 14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남자초등부 +58kg급 박춘석이 은메달을 보태고, 남자초등부 –38kg급서 강태인이 동메달을 보탰다.

충청남도의 뒤를 이어 강원도가 금 1, 은 1, 동 4개를 추가하며 강호의 실력을 입증했다.

강원도는 남자초등부 +58kg급에 출전한 김승현이 충남의 박춘석을 맞아 6대 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고, 기대를 모았던 여자중등부 –58kg급 이해솔이 2위, 그리고 남자초등부 –50kg급 배윤기, 여자중등부 –44kg급 김예지, 그리고 여자중등부 +68kg급 왕수민이 동메달을 보태 총 금 3, 은 2, 동 4개로 2위를 유지했다.

3위에는 금 3, 동 4개를 수확한 경기도가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소년체전 4연패를 달성한 경상북도 대표 여자중등부 -44kg급 강미르(오른쪽)의 결승전 장면.

한편, 경상북도를 대표해 여자중등부 –44kg급에 출전한 강미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소년체전 4연패를 달성했으며, 대회 전날인 26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언니 강보라가 여자 –49kg급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안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여자초등부 2개 체급, 남자초등부 2개 체급, 여자중등부 2개 체급, 그리고 남자중등부 3개 체급의 우승자와 함께 우승팀, 그리고 각 부별 최우수선수가 결정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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