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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코칭스테프 선임기준 뭔가?
  • 김창완 기자
  • 승인 2006.06.12 00:00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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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벌어지는 제6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태권도 종주국 주니어대표선수들이 지난 3일 가려졌다.

종주국 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관계자는 물론 국내 태권도계 모두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태권도계가 이처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성적이 곧 향후 종주국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니어선수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세계 각국의 기량과 성장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게 있다.

바로 코칭스태프 선임이다.

일선지도자들은 물론 집행부 일각에서도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단이 명확한 기준도 없이 코칭스태프를 선임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한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선지도자들과 일부 이사들이 중고연맹 회장단의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이처럼 강한 반발을 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12월 23일 리라컴퓨터고등학교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당시 대의원들은 국제대회에 파견하는 코칭스태프가 대부분 이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감독 외에 남녀 각각 2명씩 모두 4명의 코치는 팀을 지도하고 있는 일선지도자들에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던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총회 의장을 맡은 김충열 중고연맹 회장은 대의원들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번 코칭스태프 선임 움직임을 보면 대의원들의 건의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다시 6명의 코칭스태프 중 4명이 현직 이사들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결국 이사라는 특권을 이용해 모든 혜택을 누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9일) 코칭스태프를 확정발표 하지는 않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그에 해당되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코칭스태프를 선임해야 할 것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코칭스태프로 대회에 참가할 경우 정부로부터 포장을 받게 된다.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일원이 되기 위해 악취 나는 로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코칭스태프를 가장 투명한 방법으로 선임해야 할 이사들이 우선 자신들부터 챙기고 보자는 식의 행정은 절대 환영받을 수 없다.

굳이 코칭스태프 선임이 아닌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은 합리성과 반응성을 보다 높여야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고연맹 리더인 김충열 회장이 국제대회에 파견하는 코치는 일선지도자들로 선임하겠다는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중대한 사항을 묵살시키려 하고 있다.

여론이 옳다고 하고, 이러한 여론을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하려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이사들이 오히려 방해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자주 등장할 경우 회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조직을 이끌어가고 발전시키는데 가장 미흡한 대목으로 리더의 자질부족으로 꼽는 것에 대해 필자도 동의한다. 중고등학교 팀과 지도자들 없다면 중고등학교연맹도 없다.

묵묵히 후진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

김창완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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