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대부고 박수환이 같은 학교 김창섭과 골든포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원도협회장기 남고부 –74kg급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58kg급서는 강원체고 김남훈이 강원사대부고 이종민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남고부 -74kg급 우승을 차지한 강원사대부고 박수환(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제99회 전국체전 도대표 1차 선발전과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는 제41회 강원도협회장기태권도대회가 물 맑고, 공기 맑은 철원실내체육관에서 2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강원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태권도협회와 철원군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 그리고 강원도체육회, 강원도교육청, 철원군, 철원군의회, 철원군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로 나누어 치러지며, 겨루기 657명, 품새 206명 등 총 982명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 남고부서는 강원사대부고가 2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남고부 –74kg급에 출전한 박수환은 같은 학교 김창섭을 맞아 3회전까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고, 3회전 동점상황에서 골든포인트에 돌입해 먼저 몸통 공격을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54kg급에서도 강원사대부고 선수들끼리 결승전이 벌어졌다.

이 체급에 출전한 박재용은 지난 전국종별선수권 남고 1학년부 핀급 우승을 차지한 성준영을 맞아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남자 –58kg급서는 강원체고 김남훈이 강원사대부고 이종민의 추격을 따돌리며 21대 1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58kg급 1위에 오른 강원체고 김남훈(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23일 오후 2시에 치러진 개회식에는 오수일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 양희석 전무이사, 안효덕 철원군태권도협회 회장, 이현종 철원군수, 문경훈 철원군의회 의장, 장승조 철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윤휘영 철원경찰서 서장, 그리고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서 오수일 강원도협회 회장은 “오늘 대회는 5월 26일부터 3일간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강원도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를 겸하고 있어 그 어느 대회보다 참가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출전 선수 모두 우리 도의 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주시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 더불어 올해 모든 선수와 지도자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는 판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강원도협회의 태권도 경기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이현종 철원군수 역시 환영사를 통해 “본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 훌륭한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대회의 질적 향상으로 강원도 태권도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수일 강원도협회 회장이 전년도 우승팀으로부터 우승기를 반납받고 있는 장면

대회 이틀째인 24일부터는 겨루기와 함께 품새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이틀간 치러진다.

한편, 이번 대회 고등, 대학부 1,2회자에게는 제99회 전국체전 도대표 최종선발전 출전자격 부여되며, 초등고학년부, 중등부 1,2위자에 한하여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최종선발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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