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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태권도의 2018년가천대학교 명예교수 이봉
  • 이봉 가천대 명예교수
  • 승인 2018.03.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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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 가천대 명예교수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는 스포츠맨십으로 빛나는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에 감동했습니다.

대한민국 강원도 설빙의 무대 위에서 올림피언들은 불굴의 투혼과 순수한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2018년 2월의 시간을 날줄로, 평창과 강릉의 공간은 씨줄로 삼아 역사의 장을 수놓았습니다.

이제 새 봄의 꽃소식이 들립니다.
반다비와 수호랑의 겨울 축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금년 2018년 무술년은 스포츠 메가이벤트로 가득 찬 해가 될 것입니다.

앞서 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6, 7월의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그리고 8월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응원 열기로 여느 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밤을 보내게 될 듯합니다.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것입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처음 채택된 태권도 경기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이후 태권도는 7회 연속 아시안게임의 경기종목으로 참가했습니다. 올해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우리 태권도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이유는 바로 품새 이벤트 때문입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태권도 경기는 모두 ‘겨루기’로만 치렀습니다.

이에 비하여 일본 ‘가라데’나 중국 ‘우슈’는 태권도의 겨루기에 해당하는 ‘쿠미테’나 ‘싼타’는 물론 품새에 비교할 수 있는 ‘카타’와 ‘투로’를 세부종목으로 채택하여 왔습니다.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하에 아시아태권도연맹을 필두로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대한올림픽위원회 등이 협력하여 품새의 이벤트 채택을 추진하였습니다.

드디어, 올해의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 경기는 남·여 총4개의 금메달이 걸린 세부종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라데의 ‘카타’나 우슈의 ‘투로’에 뒤지지 않는 태권도의 ‘품새’ 경기를 통하여 무도 스포츠의 진수를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기원이 제정한 태권도 품새가 드디어 IOC가 승인한 대륙별 종합경기대회에서 세부종목으로 「데뷔」하는 것입니다.

‘품새’경기는 IOC가 내세우는 올림픽의 비전인,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스포츠로서 ‘흥미성’과 더불어 ‘신체능력의 탁월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설상 종목과 빙상 종목에 환호하였습니다.

단순히 스키나 스케이트를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도약과 회전을 통하여 사람의 운동능력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발휘하는 명장면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익스트림’이나 ‘아크로바틱’의 고난도 동작이 보드나 스키와 결합되어 영화 속 장면과 같은 묘기가 올림픽 무대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 장면.

미디어에 멋지게 노출되는 스포츠가 올림픽의 인기종목이 되는 현상을 이제는 ‘스포츠의 상업화’라고 비판만 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계의 젊은이들의 열광과 미디어의 관심집중이 현대 스포츠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태권도 역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종합 경기대회에서 다른 스포츠를 능가하는 미디어 노출을 성취해야 할 것입니다.

2018년의 태권도는 품새 경기의 신선한 출발을 계기로 이른 바 콘텐츠의 다양화와 고급화 그리고 미디어 친화를 향한 여정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봉 가천대 명예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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