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주최한 새품새(힘차리, 새별, 비각, 나르샤) 교육이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렸다.

국내외 코치, 선수,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심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새 품새를 익혔다.

ATU 새품새 교육 수료식 기념촬영 장면.

매일 새 품새 한 가지씩을 강의하는 이번 교육 첫날에는 정태성 가천대 교수가 나서 ‘힘차리’를 강의했다.

정 교수는 발붙여차기, 나래차기, 돌개차기, 뛰어 뒤후려차기, 540도 뒤후려차기, 비틀어 표적차기 등 고난도 차기 기술과 다양한 손기술을 연결하는 힘차리의 기술적 특징에 대해 강의했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곽택용 용인대 교수가 ‘새별’ 품새 강의를 맡았다.

곽 교수는 뒤후려차고 찬 발로 뒤차기, 안차기로 발막기하고 뒤차기에 이어 잦은 뒷걸음 뒤차기 등 혼합 기술들로 구성된 새별 품새 동장의 원활한 연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동영 백석대 교수가 비각을, 그리고 이춘우 KTA 시범단 단장이 나르샤를 교육했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540도 고난위도 동작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40대 이상 지도자들은 정확한 품새선 및 동작 지도 방법을, 그리고 KTA 상임심판들은 채점의 중요단락 및 새품새 익히기에 집중했다.

이규석 ATU 회장은 “겨루기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에 들어가기까지 보이지 않는 많은 태권도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품새도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는 경기가 되고, 올림픽을 향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서로 힘을 합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가한 파키스탄의 나즐라 칸(25세, 4단) 겨루기 선수 겸 코치는 “10년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 새품새를 배우는데 어려운 동작이 많다. 파키스탄은 여자 코치가 여자 선수를 가르치도록 되어 있다. 이번 교육에서 받은 품새를 협회 관계자들 앞에서 시범을 보여야 하는데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시아연맹이나 세계연맹에서 새품새 강사를 파견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태권도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전북=채덕수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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