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63kg급 동메달을 차지한 충북 노우석(오른쪽)의 공격 장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충북이 태권도경기 노골드 위기에 몰렸다.

23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3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충북이 안방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충북은 대회 셋째 날 남고부 –63kg급에 출전한 노우석이 준결승에 올랐지만, 경북 오승빈에게 골든포인트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대부 –53kg급 홍지양과 여일부 –53kg급 정선희 역시 나란히 준결승에서 져 3위에 그쳤다.

충북은 지금까지 은 2, 동 6개를 획득했다.

한편, 대회 첫날부터 메달 선두로 올라선 경기도는 금메달 2개를 더 추가하면서 메달집계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여고부 –73kg급 명미나가 결승서 강원 안혜영을 28대 0,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명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에 2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안겼다.

여대부 -53kg급 우승을 차지한 경기 하민아(오른쪽)의 공격 장면.

여대부 –53kg급 하민아도 결승서 전남 임금별을 상대로 3회전 역전 연속 얼굴공격을 앞세워 10대 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하민아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포함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날 인천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집계 2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남고부 –63kg급 김민혁이 결승전에서 경북 오승빈을 15대 4로 꺾고 1위에 올랐으며, 남대부 –63kg급에 출전한 국가대표 1진 박지민이 화려한 얼굴공격으로 경북 박진우를 28대 16으로 돌려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태권도경기 개인전 마지막 날(10월 24일)에는 남대부 –58kg급, 여대부 –46kg급, +73kg급, 남일부 –58kg급, -68kg급, -80kg급, +87kg급, 여일부 –49kg급, -57kg급, –62kg급, –73kg급, +73kg급 경기가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전남), 오혜리(강원)와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경기), 이대훈(강원)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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