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대회 둘째 날에도 금 2개를 추가하면서 메달 순위 선두를 지켰다. 강원도와 서울시도 나란히 금 3개로 치열한 메달 기준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으며, 개최지 충북은 아쉽게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대부 -80kg급 우승을 차지한 남궁환(왼쪽)의 결승전 장면.

22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대부 –80kg급 남궁환과 남일부 –74kg급 이정규의 금메달에 힘입은 경기도가 메달 순위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남궁환은 준결승에서 전남 정성훈을 35대 10, 2회전 점수차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 이화준과 만난 결승에서는 주특기인 접근전 연속 공격을 대거 성공시키며 26대 1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정규 역시 준결승에서 경남 김현승을 20대 14로, 결승에서는 광주 김제엽을 16대 6, 10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남고부 –68kg급 정상훈과 여고부 –49kg급 임혜민이 동메달까지 보태 총 금 5, 은 1, 동 2개로 메달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강원도는 남고부 –80kg급 박우혁과 여고부 +73kg급 김수연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우혁은 준결승서 경남 이수관을 8대 7로, 결승에서는 인천 홍시원을 12대 10으로 꺾었다. 김수연도 준결승에서 전북 이주희를 7대 3으로, 결승에서는 대구 황미진을 14대 3으로 꺾고 강원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고부 -80kg급 금메달을 획득한 박우혁(오른쪽)의 결승전 장면.

서울시도 대회 첫날 금 2개를 획득한데 이어 여일부 –67kg급 서소영이 결승서 대구 김아현을 4대 2로 꺾고 3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여고부 –49kg급 결승전에서는 대전 박예온이 경북 강보라를 상대로 종료 직전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 금메달을, -67kg급에서도 울산 송다빈이 결승전 종료 직전 대구 조유정에게 역전 얼굴공격을 적중시켜 선수단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해외 동포부에서는 재인도네시아가 금 3, 은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금 1, 은 1, 동 1개를 획득한 재일본이, 3위에는 금 1개를 차지한 재미국이 올랐다.

대회 셋째 날(10월 23일)에는 남고부 –63kg급, -87kg급, 여고부 –53kg급, -73kg급, 남대부 –63kg급, -87kg급, +87kg급, 여대부 –53kg급, 남일부 –63kg급, -87kg급, 여일부 –53kg급 경기가 펼쳐진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