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가 장애인올림픽태권도경기 시행규칙과 그랜드슬램 시행규칙을 의결했다.
지난 21일, 2017 런던그랑프리시리즈Ⅲ가 열리고 있는 현지에서 WT 집행위원회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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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 집행위원들이 지난 3일 타계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장면. |
이날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의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 참가 선수 규모와 세부 프로그램 확정에 따라 경기 시행규칙을 통과시켰다.
우선 2020 도쿄패럴림픽 태권도경기는 손과 팔의 절단 정도에 따라 분류된 겨루기 유형 K44(+K43)에서 남녀 각 3체급(남자 -61kg급, -75kg급, +75Kg급, 여자 -49kg급, -58kg급, +58kg급)으로 대회가 치러지고, 체급별 12명씩 총 72명이 출전해 남녀 총 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에 따라 도쿄패럴림픽 태권도경기에는 2020년 1월 월드파라랭킹 기준 K44 유형 남녀 각 3체급 상위 4명과 K43 유형 남녀 각 3체급 상위 2명이 속한 국가협회에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선수 분포가 더 많은 K44 유형에 자동 출전권을 더 할당했으며, 국가협회는 체급별로 남녀 최대 각 3장씩 총 6장의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체급 안에서는 국가협회에 1장의 출전권만이 주어진다.
장애인올림픽 대륙선발전은 2020년 1월부터 4월 사이에 열리게 된다. 자동 출전권 남녀 각 두 장씩을 획득한 국가협회의 경우 대륙선발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올해 12월 30일부터 중국 우시시(市)에서 매주 개최되는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 시행규칙도 확정되었다.
매주 토요일 남녀 한 체급씩 개최되는 그랜드슬램 시행규칙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선수 출전 자격이 확정되었으며, 올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가 시드 1, 2, 3번을 받는다.
4번 시드는 2017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 5,6,7번은 2017 그랑프리시리즈 우승자들, 시드 8번은 2016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에게 주어진다.
시드 9번부터 11번까지는 오는 11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치러지는 그랜드슬램 선발전(G1)에서 1등부터 3등까지 선수에게 도전자 자격으로 주어지며, 시드 12번은 개최국인 중국에게 할당된다.
선발전의 경우 WT 올림픽 경기규칙을 따를 것을 전제로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된다.
2018년에는 2017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1번 시드를 부여받게 되며, 2018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가 2번, 2017세계선수권 우승자가 3, 4번, 2016 리우 금메달리스트가 5번 등으로 순차적으로 시드 우선권이 부여된다.
시드 1번에서 8번까지의 선수 중 각 대회 챔피언이 중복될 경우 최대 4명까지는 올해 그랑프리파이널 종료 후 자동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각 올림픽체급 상위 랭커에게 배정된다.
총상금 8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 상금은 우승자와 코치가 70대 30으로 나누어 지급된다.
여기에 2017 그랜드슬램 팀 선수권 경기도 개최된다.
그랜드슬램 팀 선수권에는 2017년 12월 코트 디 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리는 월드태권도팀선수권 우승 팀과 준우승 팀, WT 기술위원회에서 추천하는 한 팀, 그리고 개최국 중국 등 4팀이 1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대회를 치른다. 대회 상금은 요강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이날 집행위원회서 지난 5월 그리스 로도스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피스 앤 스포츠(Peace and Sport)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이니셔티브(Initiative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당시 WT와 조직위위원회는 개회식에 참석한 모든 선수와 임원들이 피스 앤 스포츠와 함께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거대한 화이트 카드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피스 앤 스포츠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모나코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집행위원회에 앞서 조정원 총재는 새로 임명한 집행위원과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지난 3일 타계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차기 집행위원회는 내년 4월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게임 선발전'과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이 열리는 튀니지 함마메트(Hammamet)에서 열린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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