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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중풍)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송홍기 교수
  • 송홍기 교수
  • 승인 2009.11.24 09:56
  • 호수 661
  • 댓글 0

   
우리나라의 뇌졸중 발병율이 세계 1위이고, 사망원인 중 뇌졸중이 2위라는 발표가 있듯이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 뇌졸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만, 잘못된 인식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중요한 시간을 놓치고 비과학적인 치료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중풍이라고 알고 있는 뇌졸중은 사람이 바람을 맞는 것이 아니라 뇌혈관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뇌혈관 질환이라 함은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색전성, 혈전성 등 여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저개발국일수록 뇌출혈이 많고 선진국일수록 뇌경색증이 많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뇌경색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원인과 종류에 상관없이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반신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삼키지를 못하고, 감각이 둔해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어지럽고, 토하고, 두통,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 치매, 혼수 등을 일으킵니다.

정상적인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지는 않으므로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과음, 흡연, 비만, 심장질환 등이 있어 뇌로 들어가는 혈관에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거나 혈관을 파열시켜 뇌졸중을 일으키게 됩니다.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나 몇 초에서 몇 시간 정도 만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일과성 허혈발작이라 하여 향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으로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 뇌졸중의 발생을 예고하는 하나의 전조증상이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안 생기게 하는 것 즉 예방적 치료입니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많은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위험요인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가를 항상 체크하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올바른 길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환자 또는 가족들이 기억해 두셔야할 것은 가능한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여 뇌출혈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티피에이, 또는 유로키나제와 같은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여 정상으로, 또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증상은 똑같아 보이지만 그 원인이나 종류가 환자마다 다른 것인데 이것이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통하여 후유증을 최소화시켜 신속히 사회활동에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본인이 화장실에 걸어가서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과 간병인이 수발을 해줘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그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위험요인을 체크하고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뿐 아니라 식이요법 등 여러 가지면에 대해 각자 개인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큰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홍기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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