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남자 -54kg급 우승자 김태훈(왼쪽)의 공격 장면.

오는 8월 4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씨에스케이에이 농구 경기장(CSKA Basketball Arena)에서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Ⅰ’이 개최된다.

이번 그랑프리시리즈에는 6월 기준 남녀 올림픽랭킹에 따라 체급별 32명의 상위 랭커가 초청되었다. 한 국가에서 각 체급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주최국 러시아는 각 체급에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되었다. 

특히, 53개국 220명(남자 111명, 여자 109명)의 참가자 중 2016 리우올림픽과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 14명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6월 무주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아름을 비롯한 한국의 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코트디브아르의 셰이크 살라흐 시셰(Cheick Sallah Junior Cisse),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쉬(Ahmad Abughaush), 중국 정슈인(Shuyin Zheng), 영국 비앙카 워크든(Bianca Walkden) 등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또한, 이란 출신 난민 디나 푸르요네스 란제르디는 여자 -49kg급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 깃발 아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심판 50명도 참가한다.

각 체급 1위 입상자에게 5,000달러, 2위에게는 3,000달러, 그리고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체급별 준결승과 결승전은 세계태권도연맹 홈페이지(www.worldtaekwondo.org) 와 유튜브(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 계정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총 15명(남자 7명, 여자 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남자 -58kg급 김태훈, 장준, -68kg급 이대훈, 김석배, -80kg급 김훈, +80kg급 인교돈, 조철호와 여자 -49kg급 김소희, 하민아, -57kg급 이아름, 김소희, -67kg급 오혜리, 서소영, +67kg급 이다빈, 김빛나가 출전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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