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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부가우쉬 잡은 대만발 다크호스 황위런남자 –68kg급 그랑프리 새 얼굴 눈도장
  • 무주 세계선수권=양택진 기자
  • 승인 2017.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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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 남자 –68kg급 8강전서 한국의 이대훈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쉬와의 리벤지 매치는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러나 돌연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대만에서 등장한 앳된 얼굴의 스무살 태권도 루키 황위런.

남자 -68kg급 준결승전서 황위런(왼쪽)이 아부가우쉬에게 머리 공격을 하고 있는 장면.

황위런은 지난 6월 27일 남자 –68kg급 결승전서 비록 이대훈에게 크게 패했지만 준결승전에서는 아흐마드 아부가우쉬를 상대로 타이밍을 빼앗는 몸통공격과 변칙발차기로 승리하며 단숨에 이 체급의 새로운 루키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스스로도 ‘베이비 페이스’라고 뽐내는 황위런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미소로 아흐마드를 공략해 주목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후 황위런은 “리우올림픽 전 요르단 팀이 대만에 와 아흐마드와 몇 번 스파링을 해봐서 부담이 없었다. 당시에도 1-2점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마음이 편하다 보니 즐겁게 경기에 임해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이미 승리를 예상했다는 듯 여유까지 보였다.

1997년 생 황위런은 주니어 시절부터 대만 태권도의 기대주였다.

지난 2014년 타이베이시에서 열린 난징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서 남자 –55kg급 1위, 그리고 난징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연히 대만 대표 팀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58kg급서 황위런의 출전을 기대했지만 당시 대학입시와 체중조절에 실패하며 리우올림픽 출전은 무산되었다.

이후 아예 체급을 –68kg급으로 올린 황위런은 오픈대회를 참가하며 2017 무주 세계선수권을 준비했다.

특히, 올림픽랭킹 남자 –68kg급 4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황위런에게 무주 세계선수권은 그랑프리시리즈에 참가하는 디딤돌인 셈이었다.

황위런은 “무조건 3위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3위안에 들어 랭킹포인트를 받아야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점수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주 세계대회서 내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한다.

대만 장화사범대학교 체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황위런은 대만 대표 팀 내에서 창의적이면서 변칙 플레이로 정평이 나있다.

대만 대표 팀을 맡고 있는 한국인 유영대 코치는 “황위런은 예측할 수 없는 변칙 스타일이 강점이다. 비교하자면 한국의 김석배와 같은 스타일이다. 스스로 창의적인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영리하다. 이대훈과 비교한다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랑프리시리즈 메달권을 바라볼 정도 수준에는 올라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황위런은 경기에서 먼저 자신의 견제발을 사용해 상대의 반응을 살핀 후 그에 맞춰 매번 전략을 바꿔 경기를 풀어나간다.

황위런.

황위런은 이대훈과의 결승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다.

황위런은 “이대훈 선수가 힘이 너무 좋아서 체력에서 내가 너무 빨리 지쳐버렸다. 결과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고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오는 8월 타이베이시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로도 선발된 황위런은 “닮고 싶은 선수는 없다. 누구의 동작을 배우고 싶지도 않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남자 –68kg급은 그랑프리시리즈 최고 스타들이 포진한 체급이자 동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체급이다.

“우선 목표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그랑프리시리즈에 참가해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 다음 목표는 당연히 도쿄올림픽이다. 그랑프리에 나가게 되면 이대훈 선수와 다시 만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라며 도전장을 내민 황위런.

이대훈, 아흐마드, 벨기에의 자우드 아찹, 스페인의 곤잘레스 보닐랴 호엘,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 터키의 샤르벳 타제굴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는 이 체급에 대만발 또 하나의 루키 황위런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궁금한 대목이다.

 

무주 세계선수권=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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