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고가 ‘제29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녀 고등학교 태권도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최근 꾸준히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는 울산스포츠과학고가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골든포인트를 뽑아낸 이성보의 세레모니 장면.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군 종합체육관에서 ‘제29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녀 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강북고와 울산스포츠과학고가 금메달 2개씩을 따내며 남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강북고는 밴텀급에 출전한 정성훈이 포항영신고 강석찬과 충북체고 박상현을 차례로 따돌리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웰터급에 출전한 이성보 역시 결승전에서 계림고 강석민을 만나 왼발 돌려차기 골든포인트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성보는 남자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었다.

강북고는 정성훈과 이성보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제28회 대회에 이어 남자 고등부 2연패를 달성했다. 강북고에 이어 인천체고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준우승을, 메달 동수를 이뤘지만 체급 출전수에서 밀린 광양고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핀급 추다인, 페더급 강명진이 금메달을 따낸 울산스포츠과학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금메달 2개를 따냈지만 출전수에서 밀린 영광고가, 3위에는 금, 은, 동메달 1개씩을 가져간 서울체고가 올랐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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