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11 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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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당중 태권도부, 꿈나무 양성소
사당중학교 태권도팀.



서울 사당중학교 태권도 훈련장을 찾은 날. 2017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막 복귀한 선수들이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을 땀과 습기로 채우고 있었다.

이영철 코치(35)가 부임하던 2010년 사당중 태권도부 선수는 3명뿐이었다. 처음부터 막막했던 그는 밖으로는 스카우트에 힘썼고, 안에서는 스스로 만들어낸 훈련방법을 적용해 선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사당중 출신 이 코치는 겸손하지만 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 영향은 선수들에게 미쳤고, 팀 성적으로 나타났다.

이 코치는 “첫 1년 동안 전국대회 1승도 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목표 설정으로 임기 4년차에는 전국대회 1승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어린 꿈나무들은 이런 스승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올해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소년체육대회 서울시대표선발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무려 11체급을 석권한 것이다. 사당중은 한 팀에서 체전 대표 11명을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코치는 기초 체력ㆍ근력 운동과 겨루기 기술 훈련 등으로 구성된 실전 위주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프로그램 성과를 2개월마다 재평가하고 새로운 훈련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선수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선배이자 스승인 그는 훈련 이외에 선수들의 생활 등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학교 팀의 병폐인 잘못된 서열 문화를 개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지윤(여중 3학년, 핀급)은 “위아래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가 오히려 좋다. 다른 스트레스가 없어서 시합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코치의 ‘소통 리더십’ 또한 사당중 태권도부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정지윤은 “코치님께서 간담회나 상담을 통해 대화를 하려고 한다. 여러 문제를 해결주시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선수생활에 걸림돌이가 되지 않는다”고 이 코치의 노력이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당중학교 태권도부 순환체력단련.



순환체력훈련을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23명의 선수들이 체육관을 비좁아 보이게 한다.

훈련 중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많이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운동 시간이 길다보니 가끔 배가 고프다”고 엉뚱하게 말하는 이창영(남중 2학년, 밴텀)을 보니 아직 영락없는 중학생이다.

김수민(여중 3학년, 밴텀)은 “올해 남ㆍ여 종합우승을 바라보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승부욕을 보여줬다.

'제34회서울소년체육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선발전'에서 사당중학교 11체급 결승.



사당중은 올해 소년체육대회에 여중부 5체급과 남중부 6체급에 출전해 한 팀에서 11체급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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