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21 목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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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홍석, “목표는 오직 올림픽 금메달”
대한체육회 이천장애인훈련원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가한 이홍석이 미트를 차고 있다.



“훈련 열심히 해서 올해 목표 올림픽 금메달을 꼭 손에 넣겠습니다. 그리고 나면 꼭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경민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이홍석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여자 친구를 만들겠다며 스스로에게 동기도 부여했다.

이홍석은 지난 3월 대한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3주간 진행된 국가대표 1차 강화훈련을 마쳤고 총 6차에 걸친 강화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7월 터키에서 열리는 2017데플림픽 남자 겨루기 -58kg급 금메달 사냥을 위해서다.

그는 만 5세에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농아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일반학생들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부모님의 고집 때문이었다.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고 계속 발음을 교정 받았습니다. 장애인학교에 가면 발음 등 말하기 연습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부모님께서 일반 학교에 진학시켰습니다.”

덕분인지 지금도 육성으로 대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몇 해 전부터 장애인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청각장애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화를 공부하고 있단다. 말하기 수업에는 수화가 방해가 된다. 그래서 일부러 수화를 멀리했고, 아직도 수화만으로는 대화는 어렵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만 수화를 배우는 것은 아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수화를 공부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나 같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서 봉사하는 사람이 될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묻자 선뜻 대답을 못하고 웃는다. 올림픽 본선 진출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결과를 내다보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모르는데 당연히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다.

이홍석은 하남고 1학년 때부터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다. 스스로도 늦깎이 선수라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한다.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방부장관기와 대학개인선수권대회 등 일반 학생들과 경기 경험이 많다. 지난 2015년 타오위안농아인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장애인 국제대회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번 올림픽에 대해 이홍석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은메달도, 동메달도 아닙니다. 오직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코 자만이 아니다. 강한 의지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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