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을 초·중·고교 태권도 선수를 양성한 베테랑 지도자 임영진 신흥중학교 교사가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는 지난 27일 2017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임영진 감독과 호흡을 맞출 지도자로는 김병기(경민대학교 태권도부 코치) 코치가 선임됐다.

비장애인 겨루기 선수 및 지도자로 알려진 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 태권도 선수를 지도해왔다. 장애인체육대회 서울특별시 태권도 감독(2014~2016년), 최근 3년 동안 장애인 국가대표 지도자로 농아인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 코치도 역시 비장애인 지도자 출신이지만 2013년, 201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 태권도 지도자, 2015년 장애인 국가대표 지도자 등 경험이 풍부하다.

KTAD 국가대표선발 규정에 따르면 감독은 선수경력 7년 이상, 장애인 경기지도 경력 5년 이상, 코치는 선수경력 5년 이상, 장애인 경기지도 경력 3년 이상인 자에게만 자격이 부여된다.

KTAD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지도자 선발공고를 게시했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20일 서류면접과 21일 구두면접을 실시했다. 서류 전형에는 총 7명이 응시했으며, 전문체육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2인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감독 및 코치는 선수단(청각장애선수 14명, 지체장애선수 4명, 훈련파트너)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이천훈련원에서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훈련은 총 5차에 걸쳐 130일 동안 진행된다.

선수단은 7월 춘천 ‘제3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7월 터키 삼순 ‘제23회 하계 농아인경기대회(데플림픽)’, 10월 영국 런던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KTAD는 “보조지도자(트레이너)는 지도자 모집 공고 응시자 중 자격증 소지자가 없었던 관계로 추후 별도의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창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