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21 목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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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윤경, 제2의 인생은 수퍼캅으로
현역 선수 시절 경기 중인 김윤경.



초등학교부터 20대 후반까지 줄곧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살아왔다. 20년이 넘도록 하루 수 백 번도 넘게 미트를 차고 또 찼다. 코트 위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 그런 그가 미트를 내려놓고 권총과 수갑을 들었다. 냉혹한 승부사 김윤경은 이젠 대중을 보호하고 악질 범인을 잡는 경찰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8개월간의 교육과 실습을 마친 김 순경이 어떤 경찰이 될지 기대된다.

-왜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의 특성상 명확한 동기가 필요한 것은 맞다. 늘 보람되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무도특채라는 제도를 알게 됐고, 그래서 고민 끝에 이 길을 선택했다.”

-지구대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나?

“지구대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부터 성폭력, 가정폭력, 절도, 교통사고, 싸움 등 다양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112종합상황실에 신고 내용만 받고 현장으로 가는 것이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경험 많은 경찰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다.”

-경찰서 실습은 어땠나?

“강력팀에서 마약전담반 업무를 경험했다. 수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팀에 소속되자마자 현장에 투입됐다. 추적과 잠복 끝에 검거까지. 선배들과 함께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특히 형사과에서 직접 피의자신문을 하고 수갑을 채웠을 때는 만감이 교차했다.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며 뭔가 거룩한 부담감 같은 걸 느꼈다.”

김윤경 순경이 음주 측정기를 시험하고 있다.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고 싶은가?

“아직 경찰 내부 수많은 파트 중 지구대, 형사팀, 강력팀을 잠깐 간접경험 했을 뿐 깊이 아는 게 없다. 지금 내가 선택하기보다 선택된 곳에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서 좋은 경찰이 되고 싶을 뿐이다.”

-태권도 선수 경험이 경찰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경찰이 발차기를 사용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웃음). 태권돈 선수로 20년을 살아오면서 숱한 훈련과 도전, 좌절, 그리고 희열을 동시에 맛봤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몸과 마음에 함께 붙은 탄탄한 근육이다. 이 근력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될 것이라 믿는다.”

-어떤 경찰이 되고 싶은가?

“나는 지금 김 순경으로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모여서 나를 스쳐 가는 모든 사람이 억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그런 경찰이 되고 싶다.”

-경찰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이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경찰이라는 목표 너머 왜 해야 하는지, 즉 목적을 뚜렷이 그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준비 기간에도 기쁘게 최선을 다할 수 있고, 좋은 경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나는 아직도 경찰 제복이 어색한 풋내기 순경이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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