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21 목 17:09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소리얼뉴스
영재 여중생 조나현, ‘태권도는 나의 생활’
‘물리 영재 여중생이 태권도를 10년이나 수련한 고수라고?’ 주인공은 올해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조나현(15,동백중 3학년). 나현 양은 치열한 입시경쟁의 중심에 서 있을 때도 끝까지 태권도 수련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공인 4품인 나현 양은 태권도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겠다며 아직도 꾸준히 도장을 찾는다.

또래 아이들처럼 귀엽고 깜직한 외모의 나현 양이 처음 도장을 찾은 것은 6세 때다. 먼저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오빠를 따라가 몸에도 맞지 않는 큰 도복에 흰 띠를 동여맨 것이 시작이었다. 남매가 어려서부터 태권도 수련을 하게 된 것은 운동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부모의 교육관 영향이 컸다.

조나현의 어머니 김미경 (46) 씨는 “태권도를 시작하기에는 이른 나이였지만 아이가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고, 오빠가 함께 수련했기 때문에 걱정 없이 도장에 보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현 양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호기심이 많고 총명했다. 태권도를 익히는 속도가 빠르고 실력도 높아 각종 대회에서 입상이 잦았다. 타고난 재능과 태권도장에서 얻은 체력, 자신감이 더해지자 학습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우수한 아이로 성장해 갔다.

모든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학교를 1년 일찍 입학할 수 있었고, 고학년이 되면서 전교 회장을 맡는 등 학업과 리더십 등에서 또래보다 월등히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영재여중생 조나현2


그런데 부모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면 그 가치와 중요성을 찾은 것은 자신이었다. 나현 양은 “체력을 높일 수 있다. 품새 등 명상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을 배우면 자신감이 생긴다”며 태권도 수련의 장점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했다. 건축물의 하중을 지켜주는 초석처럼 체력이 뒷받침돼야 더 오랫동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매를 10년 가까이 지도한 용인대백호태권도장 배유철 관장은 “오랫동안 지도하고 항상 열심히 수련한 제자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해 뿌듯하고 기쁘다”면서 “나현이를 보면 어릴 적 학업보다 체력과 내면적인 기초를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현 양의 서울과학고 합격은 태권도 단체에서도 큰 기쁨이다. 소식을 들은 용인시태권도협회 운영위원회와 용인대 경기도 동문회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청소년으로 가장 높은 단계인 공인 4품을 취득한 조 양은 곧 지도자 연수를 받아 국가가 인정하는 태권도 지도자 자격을 취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교 진학 후 기숙생활을 하게 되면 주말에만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다며 한숨을 내쉬는 조 양의 꿈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이다.

“물리학은 저의 꿈이고, 태권도는 저의 생활이에요. 꿈과 삶을 위해 학업과 태권도를 적절하게 병행할 것입니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권도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