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박애재단 공식 출범

김창완 기자
승인 2016.05.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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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 THF)이 지난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출범하고 로잔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맡고, 전 프랑스 태권도협회장인 로저 피아룰리를 총괄국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이자리에서 세계태권도연맹과 밝은사회국제클럽본부와 MOU를 체결했다.

▲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지난해 9월 뉴욕 UN본부에서 난민캠프 지원계획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태권도박애재단은 지난달 15일 스위스의 칸톤보(Register de Commerce due Canton de Vaud) 관청에 정식 등록되었고, 스위스 등록청(Swiss Official Gazette of Commerce) 20일자 관보에 게재되어 공식 출범되었다.

조 총재는 “태권도박애재단이 공식 출범되어 난민 캠프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부금 모금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9월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2015 유엔 세계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 세계 난민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전 세계 난민촌 및 고아, 재난지역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태권도 보급은 물론 광범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월드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World Taekwondo Cares Program)”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요르단, 시리아 난민 자타리(Zaatari)캠프와 아즈락(Azraq)캠프를 방문해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F Taekwondo Academy)를 개관, 태권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터키와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도 태권도사범, 시범단을 파견하해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본부에서 UNHCR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전 세계 난민캠프 지원 활동에 UN의 협조를 받게 된다.

국제경기연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는 WTF 월드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은 공식 출범한 태권도박애재단과 협의하여 태권도 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