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21 토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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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값 악습, 선수가 잘해도 못해도 걱정“
김창완 편집국장


태권도 전문기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리얼 태권 토크쇼 ‘긴급구조 태권도’가 지난 10일 ‘태권도 메달 값’에 대해 다뤘다.

‘태권도 메달 값’은 겨루기와 품새 분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태권도계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다.

‘긴급구조 태권도’는 “제작진의 취재와 일선 태권도인들의 증언을 종합해본 결과, 오래 전부터 일부 지도자들은 자신이 가르쳐온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할 경우, 그 대가로 금품을 요구해 왔고 이러한 관행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권도 선수 출신 A씨는 “(전국대회) 금메달은 300만 원, 은메달은 200만 원, 동메달은 100만 원을 줘야 했다”며 “이러한 악습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부 지도자들은 공공연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코치 출신인 B씨도 “아직도 메달 값 악습이 현장에서 횡행하고 있으며 태권도 판을 좀 먹고 있다”며 “일부 지도자들의 욕심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마음이 멍들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긴급구조 태권도’ 제작진이 이번 메달 값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메달 값은 태권도계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관행이자 악습”이라며 “이런 폐단을 저지르고 있는 일부 지도자들에게 경각심은 물론 더 이상 이러한 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메달 값을 다루게 됐다”고 밝혔다.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한혜진 무카스 기자는 “메달 값의 최고 피해자는 선수”라며 “이러한 악습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메달 값을 요구하는 코치, 감독의 실명 거론해서라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가 메달을 따면 그 팀과 코치, 감독의 명예가 올라가는 만큼 그에 대한 포상을 선수에게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분개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학부모들은 선수가 잘해도 못해도 돈 걱정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매달 내는 코치비와 대회 출전비 등 안 그래도 내야하는 돈이 많은데 여기에 메달 값까지 내라니 학부모들의 등골이 휠 지경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뒷짐만 지고 있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고발이 되는 등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이전에 태권도협회가 나서서 ‘메달 값’ 악습을 막아야 한다.

선수와 학부모, 양심 있는 코치, 감독의 제보와 증언을 바탕으로 심층취재를 할 계획이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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