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18 수 12:51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소리얼뉴스
장·단기적인 마스터플랜 시급


이선장 교수


태권도는 태권도인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스포츠문화로서의 보편성과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 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는 기술과 이론, 정신과 아울러 행정조직, 인력, 사업, 경영관리 등 모든 요소들이 한국의 태권도가 아닌 세계의 태권도로 이미 탈바꿈 했으며,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지도자를 더욱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학 및 사회에서는 산·학 간에 감성적 융합(Emotional Fusion)을 통한 이성적 통합(Rational Integration)을 가지고 올 수 있는 21C 글로벌 융복합(Global Convergence)인재 양성을 요구 하고 있으며, 인재들의 안정적 진출을 위한 시스템이 요구 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내외 태권도지도자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국가브랜드 정책?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태권도에 대한 국민 및 국가의 기대는 태권도가 일개 스포츠 종목이라는 한정된 의미를 넘어서, 종주국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국가적 자원으로서 기능해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각 태권도관련 기관에서는 업무가 중복되어 있거나 역할 또한 모호한 경우가 많고, 단체 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행정관리에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태권도관련 기관의 비리와 부패 등 여러 가지 비윤리적인 내용에 관한 기사가 언급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수련 인구의 격감으로 인한 생활체육기반 약화, 스포츠로서의 경기력 약화 대두, 해외 태권도계의 한국인 영향력 약화, 이종격투기 등 경쟁 무도종목의 급성장과 같은 요인으로 인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입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대 내외적 상황변화에 대해 태권도계는 스스로 다양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그 해결의 핵심은 첫째, 시대 상황에 맞는 태권도의 내실화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태권도를 도장의 수, 세계연맹가맹국가 수와 같은 양적수치에 근거한 팽창이었다면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효율적인 다양한 사업 전개 등을 통해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기원등 태권도관련기관에서 현장을 제대로 관찰하고 분석하며, 수련생 및 지도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의 의견을 면밀히 파악해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기원에서는 정부예산 몇억원을 투입하여 3~4개월 만에 공모를 통해 여러 가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지?, 해외에서의 활용적 측면에서 가능한 일인지?, 일반적으로 기업체에서는 경영발전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경영학의 원리에 따라 먼저 비전, 목표, 추진전략, 그리고 실행 계획 등이 장·단기적으로 수립하게 된다.


태권도단체에서도 장기적인 계획아래 연속성을 갖고 현장 접목 가능한 실용적인 결과물들이 나와야 할 것이다. 가령 태권도겨루기가 태권도의 꽃일 만큼 여타 무술과 비교해서 우수성과 독창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기원에서는 일선 태권도장에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겨루기 교본이 없는 상태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띠의 단계별 프로그램과 심사평가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연구를 위한 연구, 보고서 제출을 위한 연구, 통계에서 나타나는 수치보다는 현장에서 목말라하는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태권도단체(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간의 겹치는 사업(예,시범단 운영)은 상호 협조를 하거나 기관의 조직을 개편하여 각 단체의 고유역량을 강화 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기관의 이기주의나 조직 간의 갈등으로 인해 불소통의 단면을 보여주게 되고, 가야할 길을 잃게 될 것이다.


" In the abundance of water, the fool is thirsty


<이선장 교수>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권도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