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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피곤하고 살이 찌면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야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외과 최수윤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인데도 이유없이 피곤하고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고 살이 찌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쿠싱 증후군은 만성 글루코코티코이드 과다 분비에 의해 나타나는 내분비대사 질환의 일종이다.  초기에는 비만, 고혈압과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임상 양상만 관찰되기 때문에 질환으로 인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과의 구별도 힘들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극심한 무기력, 식욕 증진, 중심부 비만, 달덩이 얼굴, 견갑골 사이의 물소 혹, 근육 발육 부전, 복부의 자색선, 과도한 멍, 골다공증, 다모증, 과소월경, 당뇨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쿠싱 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외인성 스테로이드의 투약이다. 주사로 주입하는 것 외에도 내복약, 바르는 연고, 일부 화장품 및 한약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 투약의 중단으로 쉽게 치료된다. 따라서 이유없이 피곤하고 살이 찌는 경우 현재 사용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성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하지만 신체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내인성 쿠싱 증후군은 병발 장소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가장 흔한 원인은 두개골 밑부분에 있는 뇌하수체의 선종으로 약 70%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부신피질 선종 혹은 암종에 의한 것으로 20%를 차지하며 이외 폐, 췌장 등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쿠싱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가성 쿠싱 증후군이라고 한다. 특수 약물의 장기간 복용 (barbiturates, phenytoin, rifampicin, alcohol), 중증 질환 및 스트레스 상황, 만성 질환 (만성 신부전), 우울증, 비만, 에스트로겐 증가 상태 (에스트로겐 치료, 임신)에서 이러한 가성 쿠싱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장애가 사라지면 정상화된다.
 
외인성 스테로이드를 투약하지 않았으나 쿠싱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몇 가지 코티졸 관련 생화학 검사 및 CT, MRI, 선택적 정맥 도관술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쿠싱 증후군의 치료 목적은 코티졸 분비를 감소시켜 정상화하는 것이다. 뇌하수체 선종이 진단된 경우 나비뼈 경유 미세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술을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좋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뇌하수체 방사선 조사, 약물 치료, 양측 부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부신피질 종양에 의한 쿠싱 증후군의 치료는 종양이 일측에 있을 때는 일측 부신 절제술을, 양측인 경우는 양측 부신 절제술을 진행하며 양측 모두 제거된 경우는 평생 호르몬 보충 요법을 받아야 한다. 치료 후 임상증상은 점진적으로 사라지며 비만, 복부 비만은 12개월이 지나야 회복된다.

쿠싱 증후군은 내분비대사 질환으로 전신상태에 영향을 끼친다. 고혈압, 당뇨가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합병증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쿠싱 증후군은 악성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은 경우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유없는 무기력감, 비만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수윤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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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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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면않되까 2011-02-24 23:59:37

    제가 작년여름에 갑자기 살이찌는듯한 느낌이들던이 심지어 소화불량까지생겼어요
    먹어도먹어도 배고프고.. 허벅지와 뱃살이 급격히쪄서그런지 평소에즐겨입던옷들이 작아서불편합니다.. 운동도열심히하는편인데 어느병인지.. 어느병원에가서 어느과로가서진료를받아야하는지궁금합니다..ㅠ 지금..작년여름에입었던바지들이않맞습니다ㅠ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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