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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호 특집] 태권도신문이 걸어온 길
우직한 소처럼 묵묵히 걸어온 11년
척박한 환경속에서 태권도 발전 노력
‘태권도 정론지’ 역할 다했는지 반성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5.29 00:00
  • 호수 500
  • 댓글 1

백두산 호랑이처럼 태권도인의 기개를 펼치는 신문!’

태권도신문은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995년 3월 25일 창간됐다. 당시 신문 명칭은 ‘국기태권도신문’이었고, 판형은 타블로이드였다.

태권도신문을 창간하게 된 배경은 1994년 9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태권도가 채택되면서 “명색이 태권도종주국인데, 태권도계를 대변하는 언론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태권도계의 여론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1996년 6월 10일에는 자매지 어린이태권도신문을 창간,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내용을 소개했다.

그후 태권도신문은 1996년 9월 17일, 강원식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사장으로 취임하고, 이승완 회장이 경영 일선에 적극 참여하면서 일대 전환을 가져 왔다. 이 회장과 강 사장의 두터운 인맥과 경륜은 태권도신문이 성장하는데 큰 보탬이 됐고, 태권도신문이 태권도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1997년 1월에는 지면 개편을 위해 24면 타블로이드로 발행하는 판형을 12면 대판으로 바꾸고 개혁 논조를 강화해 나갔다. 또 태권도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태권도 현대사 시리즈’를 강화해 해방 이후 현대적 의미의 태권도 태동과 도약, 발전, 세계화 과정을 담아내는데 노력했다.

그러나 1997년 말 불어 닥친 IMF로 인해 신문사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눈물겨운 구조조정과 내부 혁신을 통해 총체적인 난국을 어렵게 헤쳐 나갔지만, 적자 운영은 여전했다. 그때마다 이승완 회장은 사비를 털어 적자를 메워나가며 내일을 기약했다.

비록 신문사의 재정은 열악했지만, 태권도 정론지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자는 의지는 강했다. 해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한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간담회 등을 주최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당시 강원식 사장은 “신문사가 어려워도 독자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한달에 4번 발행하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던 2002년 12월, 이승완 발행인과 강원식 사장이 태권도 현안에 대한 견해가 달라지면서 결별하자 일대 위기가 찾아왔다. 강 사장이 퇴진하자 그동안 태권도신문이 유지했던 개혁 논조가 퇴보하는데 아니냐며 구독을 끊는 독자들도 더러 있었다.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기자들도 동요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신념 아래 다시 의기투합해 신문 정상화에 정진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2005년 11월, 문화체육부 차관보와 2002년 한-일 월드컵 사무총장을 역임한 최창신씨를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창완 편집국장이 부임하면서 흩어졌던 기자들을 한데 모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06년 1월에는 온라인 태권도신문을 개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사 콘텐츠를 향상시켜 나갔다. 이승완 발행인과 강원식 전 사장도 화해했다.

그동안 태권도신문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태권도 발전을 위한 ‘정도 언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태권도계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태권도의 민주화와 개혁을 일구는데 태권도신문은 일정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반성할 것도 있다. 신문사의 안위와 수익을 위해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결탁해 편향된 보도를 하지는 않았는지 냉철하게 자성해야 한다. 또 태권도계의 화합과 통합에 기여하기보다는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획책하지는 않았는지 성찰할 필요도 있다.

앞으로 태권도신문은 태권도 언론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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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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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열 2006-06-08 05:11:57

    지령 500호를 축하드립니다.
    정론지로써의 역할과 태권도인의 등대가 되어 주시길.....

    경남 강 호 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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