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덴마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대표팀(단장 이현부)이  7일 오후 결전장인 코펜하겐으로 가기 전 적응훈련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향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대표팀은 7일 로마에 도착하여 이탈리아협회에서 제공하는 훈련장에서  3박4일간의 적응훈련을 가진 후 10일 결전장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입성하게 된다.

박종만 남자대표팀 코치는 “한국과 유럽은 시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현지 적응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적응훈련과 체중조절에 집중해 대회 준비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 팀은 대회 첫날 남자 +87kg급의 남윤배(한국가스공사)와 -80kg급의 박정호(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최소한 금메달 1개를 획득하고, 여자 -67kg 박혜미(삼성에스원)가 우승하면 이번 대회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첫날 남녀 3개 체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할 경우 한국대표팀은 상당한 고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며 역대 최악의 성적도 염려해야 할 만큼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짧은 기간의 합숙훈련 중 신종플루로 인해 출정을 한 주일 남겨두고 선수촌에서 퇴촌하는 등 대표팀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는 악재가 많았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발 빠르게 훈련장소를 태릉선수촌보다 더 시설이 좋은 삼성스포츠단으로 옮겨 그나마 준비 과정의 어려운 고비를 넘겼지만 대표팀의 모든 성과는 이번 대회의 결과가 말해주게 돼 그만큼 부담이 크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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