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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맹, 성폭력 근절 위한 세미나 진행지난 20일 경희대서 열려...실전호신술도 강연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5.29 00:00
  • 호수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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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대한 통념을 깨고 인식을 개선시켜 주변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을 근절해 나가자는 주장이 여성지도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국여성태권도연맹 2차 세미나’에서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란 내용의 강연을 들은 여성지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20일 세미나에 참가한 여성연맹 회원들이 품새를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김민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간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김민 강사는 여성지도자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반폭력 운동의 역사와 성폭력의 개념, 유형, 실태 및 성폭력 발생의 원인과 통념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앞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한 여성 관장은 “상담소에 신고되는 전체 상담 중 70% 이상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그 중 78%가 어린이 피해자라는 점은 평소 어린이들을 많이 상대하는 도장 지도자들이 꼭 인지해야 할 사항이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민 강사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 그동안 피해를 당하면서도 자신이 피해자인 줄 모르고 지내던 여성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며 성폭력의 정확한 개념을 정의했다.

성폭력이란 강간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음란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불쾌한 언어와 추근거림, 음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등 상대의 의사에 반해 성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폭력이며 성폭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 그로인한 행동제약도 간접적인 성폭력에 해당된다.

김민 강사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성중심적인 성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력을 남성다움으로 아는 문화나, 성적 환타지를 꿈꾸는 성문화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또 여성들은 성폭력에 대한 증언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전 호신술, 유급자 품새 및 응용 호신술, 애국가 락 버전에 맞춰 안무한 꼭지점댄스 등의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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