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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브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9 아시아 예선'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김태영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자디브는 김태영에게 로킥을 수차례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잔 펀치를 계속 적중시켜 승리를 거뒀다.
슌우, 사토 타쿠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태영은 로킥을 앞세워 투혼을 펼쳤지만 15cm의 신장차이와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태영은 결승전에서 신장이 큰 자디브를 맞아 로킥을 앞세워 압박하는 작전으로 맞섰다. 그러다 자신의 거리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펀치와 로킥을 집어 넣었다. 반면 주라블로프는 김태영의 압박에 시종일관 백스텝을 밟으며 소극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2라운드 들어 김태영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신장이 큰 자디브의 품 속으로 들어가 적극적으로 펀치를 휘둘렀다. 2라운드 중반에는 유효타를 허용한 자디브의 입에서 마우스피스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영은 자디브의 잔 펀치를 계속에서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라운드 들어서 자디브의 공세도 심해졌다. 자디브는 큰 신장을 앞세워 기습 니킥으로 김태영을 위협했다. 또한 신장차를 앞세운 적극적인 펀치 공격으로 유효타를 적중시키기도 했다.
결국 3라운드 종료 유효타에서 점수를 획득한 자디브가 3:0 심판전원일치로 판정승했다. 반면, 40세에 우승을 노렸던 김태영은 체력 저하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앞서 열린 슈퍼파이트 제 2경기에서는 구칸 사키가 우크라이나의 파블로 주라블로프에게 한 차례 다운을 당하며 판정패했다. 구칸 사키는 평소보다 무거운 움직임으로 주라블로프를 압박했으나 1라운드에 당한 다운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슈퍼파이트 1경기에서는 '싸움닭' 천재희는 3라운드 내내 김태환을 압박해 판정승을 거뒀다. 오프닝 경기에서는 명현만이 김내철을 판정으로 꺾었고, 장익환은 고종현에게 판정승했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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