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당시 학교 수업 중 처음 접하게 된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 태권도장을 찾았던 그는 도장 수련 2년 만인 중학 2학년 때 K-타이거즈 안창범 코치의 권유로 시범단에 입단했다.

태권도 선수로 전국규모 대회 입상 전적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 2007년에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K-타이거즈 시범단 활동을 통해 ‘스타킹’, ‘천추태후’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던 김경숙은 연예기획사와 인연이 닿아 태권도를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내년 중 제작될 음반을 위해 지금 피나는 노력 중이다. 연예무대에 서게 된 그로선 말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음악을 듣는 것은 많이 했지만 가수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 노래 실력 발전이 더딘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연예활동을 하게 되면 최고가 돼서 꼭 태권도를 널리 홍보하겠다는 김경숙은 “태권도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 곁에 있어주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태권도야! 너무 너무 고맙다’” 라며 넘치는 애정을 표했다. 

김경숙이 우수한 태권도 선수로 성장하는 동안 항상 함께한 K-타이거즈 안창범 코치는 “경숙이는 이미 드러난 능력도 뛰어나지만 아직 내재된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연예활동에서도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라며 그의 연예활동을 밝게 전망했다. 

선수로도 학생으로도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최고가 되겠다는 김경숙이 베이비복스의 멤버로는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현재 6명의 연습생이 선발된 베이비복스 3기는 지난번 태국에서의 오디션 결과를 통해 한명의 인원을 추가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음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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