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강호)가 '세계 태권도인의 꿈과 젊음, 우정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EXPO'란 슬로건을 내걸고 태권도공원이 들어설 무주와 전주 일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지난 4일 세계 42개국 1천여명의 태권도인들과 시민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선수단 입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대회사에 이어 임실 팔봉 농악단, 비보이팀, 타이거즈태권도 시범단, 2013 신화 에피소드 2 공연으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각국 선수단은 기마대와 고적대, 풍물패와 함께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체육관의 개막식장까지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전주 시민들은 참가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대회사에서 “전 세계 태권도인의 마음의 고향 전북에 온 것을 환영하고 이 대회가 한국과 전북의 태권도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김광호 조직위원장과 정동영 의원, 김희수 도의회 의장을 비롯, 각국 선수단과 시민 600여명이 참석해 온고을 마샬아츠팀의 태권체조시범과 탑 밸리댄스, 품바공연, 퓨전 재즈댄스공연, 불꽃쇼 등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5일 정읍 내장산과 부안 새만금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전주시장의 환영만찬에 참석, 태권도 종주국의 인정과 풍광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6일 대회 오리엔테이션 및 품새(태권체조) 세미나 교육을 받았다.

한편 겨루기 경기 참가 선수단들은 7일 오전 A매치 겨루기 계체 및 대표자회의, 오후 5시 무주 반딧불체육관에서 경기대회 개회식 및 태권도 기술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8~9일 겨루기와 품새, 태권체조 각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무주, 전주 고을을 떠들썩하게 한 태권도 페스티발은 10일 무주리조트 카퍼레이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전주·무주=채덕수 기자>

채덕수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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