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DREAM)' 복귀가 확실시 됐던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이 또 다시 UFC로 발걸음을 돌릴 가능성이 열렸다.

크로아티아의 뉴스사이트 '인덱스(index.hr)'는 지난 3일 'UFC가 크로캅에게 거절할 수 없는 계약조건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UFC의 공동소유주인 로렌조 퍼티타가 지난 3일 오전 크로아티아에 도착, 크로캅의 자택에 방문해 계약에 대해 크로캅과 두 시간 가량 뜨거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UFC측은 계약조건에서 크로캅에게 유리한 부분을 대거 제시했고, 특히 크로캅이 가장 원하는 잦은 출전을 허용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인덱스'는 유력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크로캅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고, UFC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07년 UFC에 진출한 크로캅은 1승 2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임시적으로 일본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2승(1무효)을 거둔 크로캅은 최근 UFC에 복귀해 무스타파 알 투르크를 꺾었다.

그러나 크로캅은 'UFC 99' 대회가 끝난 후 자신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드림'쪽으로 돌연 선회했다. 크로캅은 "얼마 남지 않은 파이터 인생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드림을 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크로캅의 기량이 전성기만 못하지만, 흥행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인 것은 확실하다. 특히 UFC가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유럽에서 크로캅의 인기는 엄청나다. 'UFC 99'가 열렸던 독일에서도 크로캅이라는 존재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크로캅은 UFC와 드림을 놓고 또 다시 힘든 고민을 하게 됐다. UFC냐 드림이냐. 이제 크로캅의 결정만 남았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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