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1. 팀매드/㈜성안세이브)와 '야생마' 유우성(27. 팀파시)이 오는 7월 18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영웅방 14(Art of War 14)'에 동반 출전한다.

중국 최초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대회를 표방한 영웅방은 중국 종합격투기의 시초격인 단체다.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로 방영된 바 있는 영웅방은 현재도 공중파 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유우성은 이번 대회에서 슬로바키아의 에곤 라쉬와 -72kg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에곤은 K-1 맥스 출신인 올레 로센과 훈련하는 선수로 공식 종합 격투기 전적은 1승 1패다. 에곤은 종합격투기 경기를 많이 치른 선수는 아니지만 유럽의 많은 무에타이 대회를 석권한 바 있는 강자다.

유우성은 원래 UFC에서 활약한 바 있는 페르 에클룬드와 맞붙을 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진은 성사직전까지 갔으나 페르 에클룬드 측에서 유우성과의 대전을 거부하면서 상대가 에곤으로 변경되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1라운드 TKO승을 거둔 유우성은 중국에서도 승리하여 국제전 2연승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유우성은 "나는 백제산 야생마다. 비록 학창시절 공부를 안 해 백제왕의 순서는 잘 모르지만, 백제의 후예 충청도의 힘이 중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년여 만에 복귀전을 갖는 강경호는 66kg 수퍼라이트급 경기에 나선다. 강경호는 스피릿 MC를 주무대로 활약하며 잘생긴 외모와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스타덤에 올랐던 선수다. 이광희와 명승부를 펼친 바 있으며 UFC 김동현의 훈련동료이기도 하다.

강경호는 "오랜만의 복귀전이라 마음이 설렌다"며 "66kg으로 출전하는 첫 경기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 체급에서 내 기량이 세계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경호의 상대는 중국의 레슬러 닝광유. 닝광유는 영웅방 주최측에서 내세우는 중국인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중국에서 열린 크고 작은 레슬링 대회를 석권한 후 종합 격투기로 전향한 닝광유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승 1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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