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9.1 목 14:58
상단여백
HOME 종합 해외이슈
미국협회, 국기원에 심사 협조 요청승품단 심사위원 파견, 지도자교육에도 지원 요청
심사제 변화 파악과 한인사범 포섭 등이 목적인 듯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05.15 00:00
  • 호수 498
  • 댓글 0

USA TAEKWONDO(미국태권도협회)가 국기원에 승단 심사위원 파견 및 지도자교육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공조체제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일 국기원을 방문한 David Askinas(데이비드 아스키나스) 사무총장이 엄운규 국기원장으로부터 방문패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미국협회의 David Askinas(데이비드 아스키나스) 사무총장과 Herbert John Perez(허버트 존 페레즈)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 겸 아시아지역 담당관은 국기원을 방문, 엄운규 원장, 송상근 부원장 등 국기원 관계자들과 차례로 회동하며 미국지역의 심사제도와 지도자교육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협회는 오는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국기원에서 열리는 제13기 3급 외국인 사범지도자교육에 1~2명의 관계자를 참관인 자격으로 파견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기원은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피력하며, 국기원 단증 홍보와 유품단 신청자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서면을 통해 심사위원파견, 지도자연수 등의 필요 사안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교환하기로 하고, 오는 9월 최종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미국협회의 요청은 국기원이 지난달 1일부터 정보화사업을 실시하면서 미국지역의 승품단 신청제도를 변화시킨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1군 국가(협회가 자국의 장악력을 70%를 갖고 있는 국가)에서 제외된 국가로 국가협회와 개인자격 두 가지 방법으로 국기원에 승품단을 신청할 수 있었다.

미국협회를 거치는 승품단 심사는 정보화사업 이전까지 국기원이 미국협회에 심사권을 위임해 미국협회가 응심료를 납부하면 국기원이 품단증 코드번호를 발급해주고, 미국협회가 자체 심사에 의해 국기원이 부여한 코드번호로 단증을 발급하는 방법(일명 백지단증제도)으로 이뤄져 왔다.

이러한 제도는 승품단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품단자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실시돼 왔지만 타 국가협회와의 형평성 문제와 무분별한 단증발급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미국에서 신청하는 승품단 신청자들은 대부분 협회를 통하지 않고 개인자격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그나마 미국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한국인 사범들이 현재는 협회에서 배제돼 있고 미국 현지인들이 협회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어 미국협회의 한국인 사범을 포함한 태권도인 장악은 그만큼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협회는 국기원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미국협회에 비협조적인 한국인 사범들을 포섭, 협회 장악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자격의 승품단 심사를 협회를 거치는 쪽으로 유도해 협회 재정을 증가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은 “미국협회가 국기원에 적극적인 협조요청을 해온 만큼 실무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협회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국기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협회 관계자들은 국기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고단자회의 자체단증발급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협회와는 상관없지만 이와 관련한 진정서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며 진정서에 대한 부분은 국기원에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홍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