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 프리)이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표도르는 지난 20일 공개된 드림(DREAM)측과의 인터뷰에서 "표도르와 다시 맞붙고 싶다. 이전 경기에서는 준비가 부족했고, 결과도 아쉬웠다"라며 "훈련만 충분히 한다면 승리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최홍만과 표도르는 2007년 12월 열렸던 야렌노카 대회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최홍만은 표도르를 상대로 두 번이나 넘어뜨렸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리버스 암바로 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 5월 열렸던 '드림 9 슈퍼 헐크 토너먼트' 대회에서 호세 칸세코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최홍만은 "승리한 것은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쉬웠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좋았지만, 경기가 너무 쉽게 끝나서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드림 11 슈퍼 헐크 토너먼트 준결승'에 출전하는 최홍만은 미노와맨을 상대로 지목했다. 최홍만은 "미노와맨의 경기는 전부터 많이 봤다.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 한편으로는 미노와맨과 등장 퍼포먼스 대결을 하고 싶다"라며 "미노와맨은 나와 붙으면 테이크다운을 노리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니킥으로 내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게가르 무사시와 라모 티에리 소쿠주에 대해서는 "무사시는 예상대로 훌륭한 테크닉을 가진 선수였다. 반면 소쿠쥬는 얼굴만 강하게 보였다"라고 전했다.

5연패 뒤 소중한 1승을 챙긴 최홍만은 "지금은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다. 팬들의 기억 속에 무엇인가 남길 수 있는 훌륭한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슈퍼 헐크 토너먼트의 주역은 나다. 우승은 틀림없다"며 포부를 밝혔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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