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잔류를 포기하고 드림을 선택한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의 첫 상대로 마이티 모(35, 미국)가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 뉴스사이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illustrated.cnn.com)'는 지난 18일 '크로캅이 드림 10에서 마이티 모와 격돌하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잦은 출전을 위해 드림을 선택했다"라고 말한 크로캅은 이로써 약 한달 만에 다시 링에 오를 전망이다.

크로캅의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티 모는 사모아계 미국인으로 마크 헌트 못지않은 강한 펀치를 소유하고 있는 파이터다. K-1 월드 그랑프리 미국예선을 두 번이나 우승했던 마이티 모는 한 때 6연승을 질주, 세미 슐트가 보유하고 있던 K-1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경험도 있다.

마이티 모는 한국인 파이터들과도 인연이 깊다. 마이티 모는 2007년 3월 열렸던 K-1 월드 그랑프리 요코하마 대회에서 최홍만에게 KO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김민수, 김경석을 차례대로 KO로 꺾어 한때 '코리안 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프라이드 무차별급 챔피언 출신의 크로캅은 2007년 UFC로 이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지난해 일본 무대로 임시 복귀한 바 있다. 올해 초 무릎 수술을 단행, 고질적인 부상에서 벗어난 크로캅은 과거의 강력함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 14일 열렸던 'UFC 99'에서는 무스타파 알 투르크를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단체 UFC를 뒤로하고, 자신이 맹위를 떨치던 일본 무대를 선택한 크로캅. 크로캅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직접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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