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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 전익기 전문위원(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
  • 승인 2006.05.15 00:00
  • 호수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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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매년 찾아오는 스승의 날이다. 이 날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가르침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가슴에 꽃을 달아주곤 한다.

이 스승의 날의 유래는 충남 강경여고 RCY 단원들이 1958년부터 현직의 선생님들과 병중에 계시거나 퇴직하신 선생님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1963년 청소년 적십자 충남협의회에서 9월 21일을 충남도내 “은사의 날”로 정해 일제히 사은행사를 가지기로 결의하였으며 이를 본보기로 삼아 1963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된 제 12차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스승을 위한 “은사의 날”을 5월 24일로 정하여 기념할 것을 합의하여 시작이 된 것이다.

그러나 1973년 3월 모든 교육관련 기념행사가 국민교육헌장 선포일로 묶이면서 스승의 날“ 행사는 유명무실해지기 시작했고 같은 해 10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은행사는 규제가 되기에 이르게 되었다. 1982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은 다시 부활되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기념되고 있으며 2006년으로 43회를 맞고 있다.

이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우리 태권도장 지도자들이 스승으로서의 큰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무색한 요즈음에 ‘제 7차 교육과정’ 개편에 의해 고 2.3학년은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되어 아예 체육을 선택을 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미국의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스포츠 활동기록은 협동심, 리더십, 준법, 극기, 패기를 가늠할 기준으로 삼는다고 하는데 우리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이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깨닫고 중요한 교육수단으로 삼는 “애슬레티시즘(Athleticism)”도 한국의 학교체육의 현실엔 공허한 메아리로 있을 뿐이다.

우리 학생들이 길고 긴 인생 마라톤을 완주해낼 의지와 체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정부와 학교가 못한다면 할 수 없이 우리 태권도장에서 대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우리 태권도장은 이미 전 세계에서 제3의 교육기관으로, 인성과 사회성, 그리고 체력증진에 아주 훌륭한 교육적 사설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우리 태권도장 일선 지도자들이 좀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회적인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50%가 넘는 우리 고등학교에서 채택한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어떤 특정 집단과 출판사에서 출간한 교과서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보면 “새마을 운동은 독재 정부가 대중의 지지기반으로 장기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고, 천리마 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해방 후 미국은 점령군으로, 소련은 지원군’이라는 편향된 내용도 담고 있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교육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나온 교과서가 대한민국을 잘못된 정부로 서술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찌 대한민국에서 살아 숨 쉬며 북한은 제대로 걸어온 역사로, 남한은 잘못된 길을 걸어온 역사로 묘사를 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도 힘들고 암울하기만 하다. 우든 좌든 편향은 학생들을 오도하는 위험을 갖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한다.

흔히들 난세에 영웅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시기가 우리 태권도계로서는 태권도를 통한 올바른 교육이 절실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태권도장의 일선 지도자뿐만 아니라 각 학교의 지도자와 대학의 태권도 관련 교수들도 한번쯤 깊은 고뇌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 태권도장엔 새로운 호기가 찾아 왔다고, 아니 정부가 우리 국기인 태권도를 살리려고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괜히 쓴 웃음이 나온다.

제43회를 맞는 “스승의 날”에 태권도 관련 모든 스승님들에게 축하를....

전익기 전문위원(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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