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 광경

2009 WTF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가 6월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스포츠홀에서 성황리에 개막, 한국 여자대표팀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예선 라운드 첫날 여자부 A조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5대 0으로 손쉽게 꺾었다. 남자 대표팀은 A조에서 승점차이로 프랑스에 한발 뒤져 있으나 두 팀간의 직접 대결에서 결승토너먼트 진출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B조에서는 대만이 네덜란드를 3대 2로 물리쳤고, 요르단은 우크라이나를 4대 1로 물리치며 선두로 나섰다.

F조에서는 주최국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에 2대 3으로 아깝게 패해 준결승 진출에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브라질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탈리아는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Mauro Sarmiento가 경기 종료 전 얼굴공격으로 3득점, 3대 2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C조에서는 터키가 중국을 5대 0으로 대파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얻었고, 독일과 이란도 각각 카자흐스탄과 이집트에 낙승을 거뒀다. 영국은 그루지아를 4대 1로 꺾고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여자부 C조에서는 멕시코와 터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둬 조 선두를 결정지을 한판을 벌이게 된다. 이 대결은 멕시코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Maria Espinoza와 터키의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Azize Tanrikulu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을 4대 1로 꺾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이탈리아가 추격하고 있다.

D조에서는 프랑스와 중국이 나란히 우즈베키스탄과 호주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Gwaladys Epangue는 화려한 기술을 이용한 KO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A조에서는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대 2로 누르고 한국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다.

E조에서는 이란이 캐나다가에 4대 1로 이겼으며, 모로코가 영국을 3대 2로 꺾고 기세를 올
렸다.

F조의 브라질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회는 13일까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러 각조 1위팀과 가장 성적이 좋은 2위팀 가운데 두 팀 등 총 8개팀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 대회 최종일인 14일 8강전서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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