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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 랑세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9 - THE COMEBACK' 대회에서 무스타파 알 투르크(35, 영국)와 격돌하는 크로캅이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크로캅은 지난 10일 'UFC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전화로 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나는 실수를 했다. 예전의 UFC는 내 경력과 인생에 있어 암흑기와 같았다. 하지만 난 지금 100% 동기부여가 됐다. 예전의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오랫동안 몸담았던 프라이드(PRIDE)를 떠나 UFC에 입성했다. 하지만 UFC에서 크로캅은 가브리엘 곤자가, 칙 콩고 등에게 패하며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크로캅은 UFC에서 보인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 같았다. 어쩌면 프라이드 무차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공허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라고 분석했다.
크로캅은 지난 1월 전방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고질병이었던 무릎 부상에서 벗어났다. 크로캅은 스스로의 컨디션에 대해 "이보다 더 몸 상태가 좋은 적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캅의 상대인 알 투르크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 공격을 장기로 하는 압박형 레슬러. 알 투르크는 "크로캅은 낡고 큰 전리품"이라며 크로캅을 깎아내린 바 있다.
크로캅은 알 투르크에 대해 "솔직히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파이터다. 하지만 그가 불과 얼마 전에야 나와 싸운다는 것을 알았다고 들었다.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크로캅은 "알투르크는 테이크다운을 노리겠지만 절대로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수준급 그래플러가 등 뒤에 매달리더라도 두렵지 않다"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한편 크로캅은 링과 철망의 차이점에 대해 "링에서는 로프 밖으로 머리를 뺄 경우 링 중앙에서 다시 경기한다. 하지만 철망 구석에 몰렸을 때 탈출 방법을 모른다는 것은 재앙과도 같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캅이 출격하는 'UFC 99 - THE COMEBACK' 대회에는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도 출격, '에이스' 리치 프랭클린과 격돌한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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