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 프리)이 26일 '드림(DREAM) 9 슈퍼 헐크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 MLB 강타자 호세 칸세코(44, 쿠바)에 강력한 파운딩 펀치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경기 전 '최홍만에게 하이킥을 시도할 수 있다', '44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하던 칸세코였지만 경기는 칸세코의 기대대로 풀리지 않았다. 217cm-150kg의 前 천하장사는 칸세코가 넘볼 수준이 아니었다.

최홍만은 초반 강력한 왼손 훅을 휘두르며 칸세코를 압박했다. 칸세코는 아웃파이팅으로 대응하며 큰 스윙을 휘둘렀지만 최홍만의 주먹이 조금씩 칸세코의 안면에 꽂히기 시작했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칸세코는 최홍만에게 킥을 시도하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최홍만은 쓰러진 칸세코에게 파운딩 연타를 퍼부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1 파이터로 활약하던 최홍만은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바비 올로곤을 파운딩 펀치로 꺾으며 최초의 종합격투기 승리를 거뒀다. 이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미르코 크로캅 등에게 패한 최홍만은 칸세코를 꺾으며 자신의 두 번째 MMA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최홍만은 이번 승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칸세코에게 쾌속 승리를 거둔 최홍만은 미노와맨과 함께 슈퍼 헐크 토너먼트 4강에 안착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노와맨이 밥 샙에 하체관절기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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