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은 이날 오후 3시 대전시티즌과 서울FC 간 K리그 후반기 경기 전반전이 종료된 후 시작돼 대전시태권도협회 오노균 회장이 선포문을 발표했다.

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라며 "대전을 '태권도 도시'로 브랜드화하는데 300여 도장 1천여 지도자와 6만여 수련생, 12만 학부모가 앞장설 것이며, 태권도장이 학생들의 범죄와 학교 폭력으로부터 보호되는 긴급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이를 위해 “마이스터 태권도장으로 특성화하고 지도자 모두를 ’학생안전지원단‘으로 편성, 학부모들이 자녀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대전태권도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소로 태권도장을 지정하는 데 따른 대시민 선포문을 통해 “태권도의 건전한 정신과 지도자들의 열성으로 우리 학생들이 범죄와 학교폭력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 현장을 만드는 데 태권도지도자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 회장과 김 교육감은 태권도복을 입고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대전시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시범, 서포터즈의 응원 등이 태권도가족들과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노균 대전시태권도협회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송규수 대전시티즌 사장,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박상도 시사회복지협회장 등 내빈과 태권도지도자, 수련생, 학부모와 태권도 가족, 그리고 축구경기 관람객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전=임헌선 기자>

임헌선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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