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 밴텀급 준결승전에서 남진아가 상대선수의 돌려차기 공격을 팔로 막으며 주먹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헤비급 강자로 주목받던 허준녕은 첫 경기부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두다 준결승전서 복병 김영호(상명대)를 만나 한차례 고비를 겪었으나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8:7로 김영호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박성현(전주대)은 공격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빈틈을 많을 보였고 허준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14:4로 RSC승으로 허준녕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헤비급은 예상대로 현경화(고양시청)와 안새봄(단국대)의 싸움이었다. 현경화는 8강전까지 RSC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해 결승에 진출했다. 안새봄은 준결승에서 이혜미(경희대)를 만나 2회전까지 한 점을 뒤지며 다소 불안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혜미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현경화와 안새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을 벌이다 3회전을 9:9로 마감하고 4회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공방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안새봄의 손을 들어주었다.

여자부 밴텀급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남진아가 1위에 올랐다. 남진아는 준결승에서 김애지(경원대)에게 얼굴공격을 2회나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돌개차기와 뒤차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8:7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유수정(인천전문대)도 어려운 상대였다. 남진아는 3회전 5:5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밴텀급 경기에서는 김택규(동아대)가 최종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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