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소년체전 서울시대표 선발전에서 중화중이 남녀 각각 2개씩의 티켓을 확보하며 강호의 입지를 다졌다.

중화중은 3.15전국대회 우승자 강건(남중 밴텀급)과 이진경(여중 플라이급)에 조정훈(남중 페더급), 김주하(여중 L-웰터급)까지 가세해 총 4명이 소년체전 출전티켓을 따냈다.

여중부 플라이급 결승전 모습. 우승자 이진경(오른쪽)이 상대적으로 키가 큰 유지희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강건의 경기가 눈에 띄었다. 예선전부터 대부분의 경기를 RSC승으로 이겼다. 결승전에서도 오금중 유수환을 상대로 시종일관 월등한 경기를 펼치다 7점차를 벌려놓고 결국 기권승을 받아냈다. 

강건은 전국규모 대회 입상전적이 화려하고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선발전에서도 고등부 선수들과 겨뤄 3위에 입상해 고등부 지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창환 중화중 코치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소년체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초등부에서는 신남초등이 장준현(페더급), 김예람(라이트급), 김남수(웰터급)가 각각 체급 우승을 해 3개의 소년체전 티켓을 거머쥐며 전통 강호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 20일 국기원에서 치러진 대회서는 총 3차에 걸친 예선 통과자 106명이 접전을 벌여 초등부와 남녀 중등부 총 33명이 서울시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5월 30일부터 나흘간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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