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가 다음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태권도 무료체험주간’을 KTA에 등록된 전국 태권도장에서 실시한다.

KTA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은 태권도장에서 만들어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이 함께하는 ‘태권도 체험주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체험 참가대상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원하는 사람 모두.

KTA는 ‘태권도 무료체험주간’을 홍보하기 위해 차량용 현수막과 포스터 2종을 전국 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체험주간 종료 후 체험수기를 공모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KTA는 일선도장의 수련생 입관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5월에 무료체험주간을 실시해 수련생 확보는 물론 태권도의 사회적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료체험주간’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권도계 전체가 참여하는 ‘태권도 체험주간’이 일선도장에도 수련인구 증대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A 이종천 연구위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일선도장에 입관하는 수련생이 40% 감소했다. 일선도장에서는 이번 ‘태권도 무료체험주간’을 잘 활용해 수련생 확보와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선도장 지도자들의 능력에 신뢰를 보냈다.

KTA는 이번 ‘태권도 체험주간’을 통해 자녀들을 태권도장에 입관시킬 것인지에 고민하고 있던 부모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가 태권도와 타 스포츠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시점에서 ‘태권도 체험주간’을 통해 이미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도장 방문을 꺼렸던 어린이나 부모들에게 도장 문턱을 낮춰줌으로서 신규 어린이 수련생 확보는 물론 성인으로까지 수련층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무료 체험자들에게는 도복구입 등의 부담을 주지 않고 자유스런 복장으로 태권도를 접하게 함로써 보다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무료체험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선도장이 무료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맞이할 알찬 수련 프로그램과 쾌적한 환경을 준비하지 못할 경우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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