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World Taekwondo Tour Mexico 2009’(이하 멕시코 월드투어)대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수원시청)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남자선수로는 장창하(한국가스공사)가 출전한다.

임수정.

남녀 각 2체급에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임수정을 비롯해 스티븐 로페스, 마리아 에스피노사, 기예르모 페레스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이 출전한다.

한국의 출전선수들은 가장 늦게 결정됐다. 내달 25일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해외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선수들과 해당 감독들은 출전을 고심해왔다.

임수정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수원시청의 김진기 감독은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추천을 해왔고 본인도 동의를 했기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창하의 소속팀인 한국가스공사의 박종만 감독도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부담이 있었던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감독의 입장에서는)부상만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3만 달러(한화 약 4천만 원)가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빨라시오 데 로스 데뽀르떼스(Palacio de los Deportes)’에서 열리며 멕시코 전역에 방송으로 중계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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