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문적 지식과 경험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시키고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활동을 말한다. 

도장에서 상담은 지도자들이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폭 넓은 상담역할을 맞는 것이 대부분이다. 내용 또한 한정된 주제의 아동의 육체적, 심리적 부분을 주로 다루게 된다.

도장에서 이뤄지는 상담은 수련생들이 핵가족화 된 부유한 가정환경에 영향을 받아 온실 속 화초처럼 심약한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정서적인 상담과 놀이문화의 변화로 실내생활이 늘고 운동기능이 부족해 비만이나 약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한 육체적 상담이 있다. 

또한 소극적인 활동과 소심한 마음으로 인한 부족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상담도 있다.

상담을 할 때 지도자들은 학부모와 수련생들에게 체계적인 개인적 이론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 상담 전문가는 “도장 지도자들도 일반 상담자처럼 경영과 교육철학, 개성에 따른 효율적이 상담이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장 경영 경험자들의 상담 모델 중에서 적당한 모델을 취하여 연구하면 훌륭한 개인적 이론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신뢰감을 주는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정립된 이론이 서류로 작성되어 있어야 하며 뒷받침 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들이 준비돼 있어 상담내용에 따라 적절한 자료들이 제공돼야 한다”고 전했다.

평소 도장을 방문하는 수련생들이나 부모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가며 도장 생활을 한눈에 보이도록 교육상담일지를 작성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강남의 한 도장 관장은 “최소 일주일 에 한번씩은 교육상담일지를 작성한다”며 “자료들은 자녀의 도장생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먼저 전화로 근황을 설명 하거나 결석생 가정에 전화를 걸어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지도자는 “수련생들이나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지도자 스스로가 전문가적 태도를 지녀야 한다”며 “철저한 정보 관리 뿐만 아니라 정돈된 이미지를 위한 청결한 모습과 부드러운 말투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는 부지런 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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