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2일(한국시각) 'UFC 100' 대회에서 프랭크 미어(29, 미국)과 격돌하는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31, 미국)가 반드시 방어전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레스너는 10일 격투기 사이트 '파이터스온리매거진'을 통해 "나는 첫 번째 경기 때와는 다른 파이터다. 반드시 헤비급 벨트를 허리에 감은 채 옥타곤을 떠날 것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두 선수의 첫 대결은 작년 2월 'UFC 81' 대회에서 치러졌다. 그 경기에서 레스너는 거침없는 타격과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미어는 레스너에 니바를 성공시키며 단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레스너는 미어에게 패한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UFC 87'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포지셔닝 능력을 앞세워 히스 헤링을 꺾었고, 작년 11월에는 랜디 커투어를 일격으로 쓰러뜨리며 U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단 4전 만에 이룬 성과였다.

미어와 레스너의 재대결은 작년 12월 'UFC 92' 대회에서 미어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꺾으며 결정됐다. 당초 이 경기는 5월 'UFC 98' 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미어의 부상으로 연기됐다.

레스너는 "미어에 대한 복수전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가 연기되어 무척 실망했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설명했다. 재대결이 결정되어 만족스럽다는 레스너는 "이번에야말로 지난 경기에서 미처 못 보여준 그라운드 대결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것이다"며 전략을 말했다.

레스너가 출전하는 'UFC 100'은 UFC의 100번째 대회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행사다.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레스너는 "나는 UFC 사상 최대의 쇼에서 싸우게 됐다. 미어와의 대결은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UFC 100' 대회에는 '풍운아' 추성훈이 출격, 앨런 벨처를 상대로 UFC 첫 승에 도전한다. '스턴건' 김동현은 조나단 굴렛과 웰터급매치를 치른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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