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K-1 월드 맥스 세계제일결정 토너먼트'에 출격하는 코히루이마키 타이신(31, 일본)이 임치빈(29, 팀 치빈-칸짐/티엔터테인먼트)과의 2차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히루이마키는 지난 7일 있었던 공개훈련에서 "2006년에 임치빈을 꺾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임치빈과 코히루이마키는 지난 2006년 열렸던 'K-1 월드 맥스 개막전' 대회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코히루이마키는 1라운드부터 임치빈의 다리를 노린 끝에, 3라운드에 로킥으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코히루이마키는 임치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코히루이마키는 "최근 경기를 보니 실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훈련에 한창인 코히루이마키는 일주일에 총 38라운드의 실전과 같은 스파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공개훈련에서 있었던 스파링에서는 킥을 사용하지 않는 복싱 스파링만 선보였다. 코히루이마키는 이에 대해 "비장의 무기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임치빈을 꺾기위한 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코히루이마키는 최근 은퇴를 선언,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K-1 월드 맥스 우승자와 은퇴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한 마사토에 대해 "세계 챔피언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에게는 실례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만큼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라며 "마사토와 마지막으로 싸울 상대는 내가 적격이다. 나는 맥스가 시작된 이후 마사토와 함께 달려왔고, 그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코히루DL마키는 K-1 맥스가 출범한 2002년부터 마사토와 라이벌구도를 형성하며 일본 경량급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월드 맥스 본선무대에 진출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졌고, 그 빈자리는 사토 요시히로에게 넘어갔다. 지난 2월 열린 'K-1 월드 맥스 2009 일본대표결정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 3년 만에 월드 맥스에 출전하게 된 코히루DL마키는 이번 대회의 우승, '다이너마이트'에서 마사토戰 승리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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