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개최 준비로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개인적인 수련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또 과로 탓인지 몇 일째 감기몸살 증세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된 것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은메달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도복을 벗는 순간까지 저의 도전은 계속 될 것입니다. 왜냐면, 인생은 도전이며, 용기를 가진 자만이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성우 경북협회 총무이사의 경연 장면.

지난 1일 영천에서 열린 제1회 실업연맹회장기 품새대회에서 중년1부 은메달을 따낸 이성우(50) 경북태권도협회 총무이사 겸 포항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의 소감이다. 2006년 품새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어 제1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수상해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상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평생 태권도를 천직으로 살아온 이 관장은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교육학석사)하였으며, 젊은 시절 사우디 지역 해외사범으로 활동했다.

1987년 고향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영일체육관과 국가대표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최근 20년 동안 평균 300여 명 이상의 수련생을 유지해 포항과 인근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수련생을 배출한 명문 태권도장으로, 또 실력을 갖춘 우수 도장으로 평판을 얻고 있다.

이성우 경북협회 총무이사.

이 관장은 누구보다 자신의 몸 관리에 충실하다. 경북협회와 포항협회의 업무를 맡아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하루 3시간 이상은 꾸준히 수련을 해온 덕택에 작년에는 제4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 출전, 국내부 우승과 국제부 통합 우승, 2007년과 2008년 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에서 연이은 금메달, 2007년 세계대회 파견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처음 열린 실업 품새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없지 않겠지만 이 관장은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간 라이벌에 대해서 깍듯하게 예의를 차렸다. “결승전에서 겨룬 임병영 관장(순천서면체육관장)도 꾸준히 수련하여 온 것 같아 보입니다. 임병영 사범님은 태권도인으로서 자질과 우수한 실기능력을 갖춘 분이므로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신분이지요.” 

태권도 관장을 천직으로 살아온 아버지의 영향일까. 아들 이상목 군(한국체대 1년)은 지난 3월 구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대학품새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남자부 1조 금메달을 획득해 이 관장의 가족의 경사뿐만 아니라 지역 태권도계 경사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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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본지 4월 6일자 3면(온라인 4월 2일자)에 보도한 기사 ‘제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품새대회’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달라 바로 잡습니다.

기사에는 지역협회 임원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성우 경북태권도협회 총무이사가 예선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도 됐으나, 실제로는 조별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로 당사자와 독자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경북=장태영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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