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월드 맥스 코리아 2009' 우승자인 임치빈(29, 팀 치빈/티엔터테인먼트)이 오는 4월 21일 열리는 'K-1 월드 맥스 2009 파이널 16'에 출전, 코히루이마키 타이신(31, 일본)을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K-1측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임치빈과 코히루이마키의 경기가 포함된 총 13개의 매치를 발표했다. 쁘아카오 포프라묵은 안드레 디다와, 알투르 키센코는 알비 아르리마와 격돌한다.

임치빈과 코히루이마키는 2006년 4월 'K-1 월드 맥스 2006 개막전' 대회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임치빈은 미들킥을 앞세운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방어에 소홀한 나머지 코히루이마키의 로킥을 여러 차례 허용했다. 결국 임치빈은 3라운드에만 로킥으로 세 차례나 다운되며 TKO패했다.

이번 대결은 1차전과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3년이나 지난 지금, 임치빈과 코히루이마키의 기량과 경험은 당시와 비할 바가 못 된다. 임치빈은 지난달 열린 'K-1 월드 맥스 코리아 2009' 대회에서 이수환, 김세기 등을 꺾고 한국 정상에 올랐고, 코히루이마키 또한 지난 2월 열린 'K-1 월드 맥스 2009 일본대표결정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은퇴를 발표한 마사토가 출전, '포스트 마사토'라 불리는 10대 파이터 히로야와 격돌한다. 마사토와 히로야의 경기는 3분 1라운드 특별매치로 치러진다.

'K-1 월드 맥스 코리아 2009'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수환(26, 인천무비체/티엔터테인먼트)은 리저브 매치에 출전해 일본의 야마모토 유야와 격돌한다. 이수환은 지난 맥스 코리아 대회에서 총 4번의 다운을 뺏고도 임치빈의 한 방에 무너지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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