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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삶] ‘도장경영방법론’ 서적을 집필하면서성공적인 도장 운영 위한 첫걸음 '고객 중심주의'
지도자들 배타주의 고쳐야 태권도 발전할 수 있어
  • 손성도 우진도장 관장(이학박사)
  • 승인 2006.04.24 00:00
  • 호수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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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 규모가 작고 많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지만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라는 점에서 경영적인 측면만으로 태권도장을 이해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나는 태권도 修練(수련)을 통해 단지 수련생들에게 태권도 기술만을 습득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련생들에게 사람으로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를 가르치고, 인내심과 자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되었고, 이것은 곧 필자의 도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나의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도자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강의를 끝내고 돌아서는 나의 마음 속에는 늘 아쉬움이 남곤 했다. 그것은 체계적인 태권도장 경영과 태권도 교육 철학을 요구하는 지적 목마름이었다. 경남 창원시태권도협회의 특강을 마지막으로 나는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박사과정에 입문했다.

80년대 태권도장의 수련은 실기 위주의 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태권도 수련에 있어 육체적 수련 못지않게 정신적 수련도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실기수련과 더불어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을 교육하기 시작하였고,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던 터라 저는 일탈자로 낙인찍히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수련생 수는 날로 증가하였고 지도모습을 지켜보고 감화된 지도자들이 점차 저의 도장경영방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후 인성교육과 함께 “학부형 참관 수업”, “빔 프로젝트 수업”, “감동을 주는 이벤트”, “지도자들의 만학도 열풍”등은 도장경영에 있어 주도한 내용들이라 감히 말 할 수 있다.

도장경영의 핵심은 “고객 중심주의”이었으며 이는 바로 성공적인 도장 운영을 위한 첫걸음이다.

또 도장 문화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하나의 소사회적 모습을 띠고 있다. 따라서 도장은 그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간파해 수련 방식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시대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성향도 변해가는 상황에서, 도장 지도자들이 이러한 기류를 읽어내지 못하여 수련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으로 도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읽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태권도 교육에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 태권도계에 만연한 풍조 중 꼭 고쳐져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지도하면 무도이고, 남이 지도하면 상업이다” 라는 지도자들의 배타주의이다. 나도 주위의 시기와 오해 때문에 근거없는 소문에 휘말려 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루 빨리 이러한 풍조가 개선되어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태권도장을 경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르기를 “나를 이끌든지, 나를 따르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내 앞길에서 비켜라”라고 하였다. 그의 저돌적이며 진취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글귀이다.

이제 도장도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며 철저한 프로 기질을 지닌 지도자를 원하고 있고 저마다 다른 도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발버둥치는 세태지만, 세상 어디에서도 토래토의 법칙(아무리 어려워도 20%는 살아남는다)은 존재한다.

2006년 4월, 나는 그 동안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낀 경험담과 경영론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한 ‘도장경영방법론’ 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대에 쉽사리 허락을 하지 않는 것이 지식의 세계이므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장과 이론의 적절한 조합이 이루어진 도장경영에 대한 도서 하나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비록 덜 익은 풋과일이지만 조금나마 그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를 바라며 현재 열심히 준비 중이다.

손성도 우진도장 관장(이학박사)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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