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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태권도 선교의 현주소
복음전도 극대화 위해 태권도 도구로 활용
선교단체 “태권도 시범, 선교사역 효과 최고”
일각에선 예수 일생 드린 드라마 시범에 거부감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4.17 00:00
  • 호수 495
  • 댓글 1

# 장면 1>
2005년 6월. 세계스포츠선교회는 모스크바 국립의과대학 체육관에서 할렐루아컵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10개국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는 태권도를 통한 선교와 교회 연합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대회장 정재규 목사는 “대회에 참가한 모슨 선수가 참 길이요, 절대 진리이며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장면 2>
2005년 8월. ‘예루살렘 평화행진’ 행사가 이스라엘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공연도 펼쳐졌는데,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 홍병진 국제태권도선교회장은 “시범 도중 예수님이나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연 후 몇 분이 찾아와 영적 충만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며 “이스라엘에도 태권도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장면 3>
2002년 10월.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4일 월례조찬기도회에서 ‘스포츠를 통한 선교’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권도를 이용한 창의적 선교전략지역 공략에 공감했다.

심창수 강도사(한국대학생선교회 태권도선교단장)는 “태권도를 통한 선교방법은 창의적 선교전략지역인 10/40창문 지역 모슬렘 선교에 효과적”이라며 태권도 사범은 이미 한국의 민간 외교관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엄격한 정신교육과 예의로 복음전도에 용이한 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태권도 선교가 주목받는 이유

태권도가 선교(宣敎)의 중요한 매개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20세기는 의료와 교육이 선교의 중요한 매개체였지만 오늘날에는 태권도가 선교의 새로운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국경과 언어, 인종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복음을 전파하는데 태권도 시범만큼 매력적인 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세계태권도선교협회 유재필 총재는 “태권도 선교는 세계 선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복음의 도구로써 태권도는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미 선교인들은 효과적인 복음 전파와 선교사역에 태권도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

선교단체들은 △태권도 시범을 통한 대중 전도 △태권도 경기를 통한 복음 전도 △교회를 활용한 태권도 선교 △학교 태권도부를 통한 학교 복음화 등 다양한 선교 방법을 세워놓고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태권도가 선교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는 이유는 대중 전도의 매개체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선교단체 측의 설명에 따르면, 엄격한 태권도 정신이 복음전도와 사역자 훈련에 수월할 뿐만 아니라 저개발국가의 왕실경호원, 사관학교, 경찰 등 권력층을 전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 태권도 시범과 복음 드라마 공연을 통해 대중들을 쉽게 전도할 수 있다.

● 태권도를 통한 복음 전도

태권도 시범은 복음 전도에서 가장 효과인 방법이다.

시범을 통한 복음 전도 과정은 ▷음악에 맞춰 태권체조를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 ▷박진감 넘치는 격파시범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찬양에 맞춰 태권도 율동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연다 ▷예수의 부활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 시범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한다 ▷시범단원이 관중 속으로 들어가 개인 전도와 영접 후 사역자와 맺어준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교과서적인 전도를 하지 못할 때도 있다.

2004년 8월, 할렐루야태권도단은 아테네 거리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태권도 시범을 공연할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시범을 보이기 전, 주최측이 ‘할렐루야’ ‘아멘’ 같은 구호를 외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어와 결국 간단히 시범을 마친 후 주위 사람들에게 송판 조각에 ‘JESUS SAVES YOU’라는 글을 써주며 전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 태권도 선교 관련 단체

현재 태권도를 활용해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단체는 세계태권도선교협회를 비롯해 세계태권도선교회, 할렐루야태권도선교회, CCC태권도선교회, 다아나미국제태권도선교연맹과 한일장신대 태권도학과, 천안대 태권도학과, 그리고 각 대학 태권도 선교동아리 등 수없이 많다.

이 중에서 서울중앙신학교는 2002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태권도 3단 이상의 유단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선교학과를 신설했다. 당시 서울중앙신학교 측은 “태권도 전문사역자를 원하는 선교지가 많아 태권도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며 “공부를 마친 사람들은 교단의 선교훈련원을 거쳐 선교사로 정식 파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모집이 부진해 현재 학과는 유명무실해졌다. 또 90년대 말 활기를 띠던 체육서교신학교 태권도학과도 여러 사정에 의해 없어졌다.

세계태권도선교회 소속 할렐루야태권도단의 표어는 ‘삶의 중심은 예수그리스도’. 최현부 목사는 “단원들의 삶의 기준은 선교”라며 “단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태권도 선교 활동을 해 왔다”고 말한다.

● 태권도 선교에 대한 주위의 시각

태권도 선교에 대한 시각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간에 극명하게 엇갈린다. 또 일반인들도 자신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복음 전도를 위해 태권도가 활용되는 것에 대해 기독교를 믿지 않는 태권도인들은 “태권도를 종교 홍보를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예수의 고난과 부활 승천 과정이 담긴 매시지를 드라마 시범으로 표현할 때, 도복을 입은 단원들이 십자가를 메고 퍼포먼스를 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교 관련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축구나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가 태권도 선교의 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처럼, 태권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태권도가 다양한 콘텐츠(내용물)로 활용되는 것은 태권도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용해 한일장신대 태권도선교학과 교수는 “태권도는 종교를 초월한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라고 전제하면서 “태권도를 선교 방법의 하나로 활용하는 것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지적하는 것은 자기 세계에 태권도를 가둬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인 할렐루야태권도단 감독은 “종교가 다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믿음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할 때는 주최측이 원하지 않으면 예수님과 관련된 퍼포먼스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서성원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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